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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행사 [국회의정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4·3 관련 역사 왜곡 논란 시설물에 객관적 사실을 담은 안내판 설치를 시작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15일 오후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옆에 제주4·3의 진실을 담은 ‘4·3 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을 세웠다. 안내판 설치는 최근 4·3 관련 왜곡 현수막 게시, 영화 상영, 왜곡 발언, 표지석 설치 등 제주4·3의 역사를 왜곡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제주4·3 당시 도민 강경 진압을 주도한 대표 인물로 거론되는 박진경 대령이 지난 11월 국가유공자로 지정됐지만, 제주도는 박 대령의 행적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관계를 후대와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추도비 옆에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설치했다. ‘바로 세운 진실’은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등을 토대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박진경과 제주4·3의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작성됐다. 1945년 8월 광복 이후 정세와 1947년 3월 관덕정 경찰 발포 사건, 1948년 4월 무장봉기 등 시대 상황과 함께 1948년 5월 입도한 박진경 대령의 약 40일간 행적과 박진경 대령을 암살한 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의 이야기도 포함됐다. 이번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박호형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하성용 도의회 4·3특별위원장, 김창범 4·3유족회장 등 4·3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내판 설치 취지 및 경과 보고에 이어, 박진경 대령 암살범의 마지막을 그린 강덕환 시인의 ‘박진경 암살범 총살기’ 시극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증서 발급은 도민들의 공분을 샀으며, 4·3 유족들의 깊은 아픔을 다시 한 번 후벼 파는 고통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결정이었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가유공자 증서 취소 검토를 지시하고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4·3을 비롯한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를 분명하게 공표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3희생자들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제주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여성과 아이라는 이유로 죽음을 맞이했다”며 “희생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과 함께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봉 의장은 “제주4·3은 국가 차원의 진상 보고와 공식 보고서를 통해 실체와 책임이 분명히 확인된 역사이며, 바로세운 진실은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진실을 바로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자 올바른 역사 인식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와 국회와 협력해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범 유족회장은 “도내에는 박진경 추도비 외에 함병선 공적비, 군경 공적비, 경찰지서 옛터 표지석 등 4·3의 진실과 배치되는 시설물들이 존치해 있다”면서 “이곳에도 앞으로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4·3 역사 왜곡 논란 시설물인 경찰지서 옛터 표지석과 북촌리 학살을 주도한 함병선 장군 공적비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안내판 설치 또는 이설을 순차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청 [국회의정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성산읍 토지거래허가구역 조기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받는다. 접수 기한은 내년 1월 11일까지다.성산읍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제주 제2공항 발표에 따라 2015년 11월 15일 지정된 이후 총 4차례 연장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전문가 전담조직 논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 면적 기준을 일부 완화한 뒤 2026년 11월 14일까지 2년 연장 재지정됐다.제주도는 장기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지역경제 영향과 대출 규제 등 주민 피해가 누적되자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나섰다. 지역주민의 청원 등 다수의 민원이 제기돼 지난 8일부터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의견서 서식은 성산읍사무소와 성산읍 관내 14개 리 사무소에 비치돼 있다.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성산읍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관련해 주민의 적극적인 의견 제출을 부탁드린다”며, “수합된 의견을 종합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 중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 대표 수산물 참굴비 축제 개막 [국회의정저널] 제주의 대표 수산물 참굴비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제17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추자항 일대와 추자도문화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 △맨손고기잡이 체험 △가족 낚시대회 △굴비 만들기 체험관 △참조기 경매 행사 등이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지역 예술인 공연, 수산물 먹거리 장터, 전통체험 부스 등 추자도의 정취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축제는 제주를 대표하는 수산물인 추자도 참굴비의 전통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며 “앞으로도 지역 수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충청북도청전경 (충청북도제공) [국회의정저널] 충북도는 10월 21일(화) 오후 4시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KOTRA 충북지원본부, 한국무역보험 충북지역본부 등 9개 수출유관기관과 충북연구원, 미국 수출기업 3개사와 美 관세 대응 충북 통상 TF팀 2차 회의로 열린 ‘충북 수출유관기관·기업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미국 관세 협상 지연에 따른 지역 기업 불안감을 고려해 충북 수출 영향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윤영한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美 트럼프 행정부 대외통상 정책이 충북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설명에서 “고율 관세가 수출가격 상승과 경쟁력 약화 등 영향을 줄 수 있다” 며 “충북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 시장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순지 도 국제통상과장은 ‘충북 수출현황 및 내년도 수출지원방향’ 설명에서 “올해 9월까지 충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3% 늘어난 246억 3천만 달러로 전국 2위(제주 제외 시 전국 1위)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고 “다만, 美 철강·알루미늄·자동차부품 등 관세 부과로 수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환변동보험·신용보증 등 수출기업 무역보험 가입 지원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무역 통상 사업 운영, 해외 신흥 유망시장 개척 활동 강화로 수출 다변화도 적극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수출 유관기관들은 ▲관세대응 119 현장 종합상담실 운영과 원산지 사전심사 대행지원(KOTRA) ▲정책자금·이차보전·수출바우처 지원(중진공) ▲무역보험 보험·보증료 50% 할인·한도 확대, 관세피해기업 특별보증 도입(무역보험공사) ▲KITA 무역진흥자금 융자지원(무역협회) ▲공급망안정화기금 지원(수출입은행) ▲기업애로지원센터(충북기업진흥원) ▲K-Food 대미 수출 애로해소센터(aT) ▲찾아가는 FTA통상데스크·원산지증명서발급 컨설팅(청주상공회의소) 등 기업지원과 관세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자동차부품 산업 관련 해외 마케팅사업 추진 (동하정밀-자동차부품), 관세정보(적용시기, 세율, 범위 등)의 조기 제공으로 예측 가능성 제고(유니언스-알루미늄) 등을 건의했고, 관세 부과에 따른 거래단가 인하 부담(노아닉스-의료기기) 등 수출 어려움도 제기했다.관련해 도는 해외마케팅 사업 반영을 검토하기로 했고 KOTRA·무역보험공사 등은 관세 정보 상담과 금융지원 시책 안내도 제공했다. 이 부지사는 회의에서 “미국 관세로 인한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들은 정부 건의와 더불어 내년도 무역통상 지원 시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 며 “수출기업 불안 해소와 충북 수출 지속 성장을 위해 민관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고 밝혔다. 충북도는 美 관세 대응을 위해 ‘충북 통상 TF팀’을 가동하고 지역기업 피해 최소화(무역보험 가입지원, 수출기업애로신고센터 운영 등), 관세 동향 및 무역정보 제공(CBGMS, SNS), 해외 전시회·무역사절단 파견 등 판로개척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관세 협상 완료 즉시 관세 영향 점검과 대응전략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by 편집국제주도, 세계은행과 글로벌 녹색성장 협력 강화 [국회의정저널] 제주특별자치도와 세계은행이 글로벌 녹색전환을 위한 연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녹색성장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0일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 본부를 방문해 세계은행그룹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리처드 다마니아 세계은행그룹 수석경제학자 겸 부총재를 만나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농업 디지털 플랫폼 ‘제주DA’ 구축 △지속가능한 관광 전략 등 제주의 선도적 모델을 공유하며 이러한 성과가 국제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세계은행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그린수소 실증사업과 관련해 오 지사는 “제주도는 산업자원통상부와 민간업체의 투자로 그린수소 생산부터 버스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실증하고 있다”며 “나미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을 통해 제주의 그린수소 모델이 개발도상국에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업 디지털 플랫폼 ‘제주DA’에 대해서는 “농가들이 모바일로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영농 규모, 작황상태, 농산물 가격 등 모든 영농 정보를 한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술로 영농일지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문자 해독이 어려운 개도국 농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며 “녹색성장기금 취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다른 지역에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100%가 보장되는 숙소와 이동수단을 활용한 ‘탄소 배출 없는 관광지’ 조성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품질을 높이면서 적정한 수준의 관광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마니아 부총재는 “제주도의 그린수소, 디지털 농업,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의 사례는 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의 방향과 연관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농업생산성이 잠재력의 3분의 1에 불과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제주DA’ 같은 저비용 고효율 플랫폼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의 선도적이고 중요한 사례를 농업 세션에서 발표하고 개도국과 협력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지사는 김상부 디지털 부총재와 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특구로 최종 선정되면 내년부터 가상발전소 기반의 독자적 분산전력망을 운영하게 된다”며 “재생에너지, 기저전원, 유연성자원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이 비즈니스 모델은 송전망이 연결되지 않은 개도국 소단위 마을에 적용 가능한 만큼 세계은행에서 제주의 분산에너지 모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상부 부총재는 “섬 지역이나 전력 소외 지역, 농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제주도의 선진 사례는 큰 영감을 줄 수 있다”며 “제주도의 사례들이 많은 국가에 전파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세계은행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에서 개최된 ‘제13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을 통해 녹색성장 정책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국제 녹색성장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오영훈 지사는 세계은행 인사들과의 면담에 앞서 지난해 제주도와 세계은행 간 국제 녹색성장 네트워크 구축에 크게 기여한 오정진 녹색성장기금 담당관에게 제주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제주도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 거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by 편집국제주도, 국제사회에 선도적 녹색전환 노하우 공유 [국회의정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녹색전환 모델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재생에너지 100% 달성부터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까지, 제주의 혁신사례들이 지속가능한 미래의 실질적 해법으로 제시됐다. 20일 세계은행 본부에서 열린 ‘제14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선도하는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과 포용적 녹색성장 정책을 300여명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공유했다. 세계은행 공식 초청으로 참석한 이번 행사는 ‘녹색성장,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가는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세계은행이 주관했다.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녹색성장기금을 통한 사업 경험을 나누고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자리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13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에는 전 세계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해 ‘살기 좋은 지구를 위한 녹색성장’을 주제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녹색성장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개회식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유르겐 페겔 세계은행그룹 지속가능발전 담당 부총재와 김상부 디지털 부총재를 만나 제주의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4월 제주가 달성한 4시간 일시적 재생에너지 100% 사례를 접한 페겔 부총재는 “제주가 녹색성장의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린수소 전환과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자 김상부 부총재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인 제주가 혁신적이며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개회식에는 오영훈 지사와 세계은행 페겔 부총재, 김상부 부총재, 리처드 다마니아 경제수석, 손지애 컨설턴트와 문지성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등이 참석했다. 페겔 부총재는 개회사에서 “지난 10년간 함께 쌓아온 경험과 신뢰는 재정적 부담과 우선순위의 변화라는 현실 속에서도 녹색성장이라는 방향성을 지켜내는 강한 신호”며 “파트너십을 통해 지식교류를 행동으로 비전을 정책으로 선언을 결과로 옮기면서 청정 에너지와 녹색 일자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지성 국장은 “녹색성장은 환경을 희생하는 ‘갈색성장’과 달리 경제 성장과 환경보호,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동시에 실현하는 길”이라며 “지속가능한 녹색 전환은 환경 정책만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인적자원 개발, 민관 협력과 장기 비전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고위급 원탁 패널 토론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추진하는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의 구체적 성과를 소개했다. 마이트레이 다스 세계은행 국장, 리처드 다마니아 경제수석, 필레몬 마테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주 농업·농촌개발·토지·환경부 수석국장, 강동수 글로벌지식협력단지 단장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전환과 포용적 녹색성장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큐알 결제시스템,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 사례를 공유했다. 오 지사는 “제주의 사례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선도 정책과 경험을 국내외에 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협력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 시스템도 재난 대응체계가 완비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기술은 완벽하지 않기에 철저한 재난 대비와 시스템 내구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야심찬 2035 탄소중립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로 높이고 나머지 30%는 그린수소 기반 기저전원으로 전환하는 ‘7 대 3 에너지믹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 목표보다 15년 앞당긴 것이다. 특히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 전략이 주목받았다. 2035년까지 전기차 보급률을 50%로 높여 V2G 기술로 ‘달리는 발전소’를 만들고 농업용 태양광과 가정용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해 도민 모두가 발전사업자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건물 냉난방의 전기화로 전력 수요를 늘려 재생에너지 활용도도 극대화한다. 오 지사는 제주삼다수 수익의 재생에너지 재투자, 풍력공유화기금을 통한 발전사업 이익의 도민 재분배 사례를 들며 “진정한 녹색성장은 사회적 형평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할 때 지속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발표한 제주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소개하며 “20년 장기 비전 아래 탄소중립,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지속가능발전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면서 정책 일관성을 확보했다”며 “제주 모델이 중앙정부와 다른 지방정부의 실질적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널들은 제주 사례에 공감하며 녹색전환의 핵심 요소들을 제시했다. 다마니아 경제수석은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녹색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녹색성장과 기술, 교육, 정책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작동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동수 단장은 “녹색성장 전략에서 계획 수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며 “한국의 경험과 실행 중심의 접근이 녹색성장을 포함한 모든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에서 보다 실행력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테불라 국장은 “선진도시와 소외지역이 공존하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녹색성장 등의 혜택이 아직 많은 곳에 닿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의 이점을 실현하려면 정부와 파트너 기관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국제 협력, 기술 공유 구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행사 둘째 날에 열리는 환경 분야 분과 세션에도 참여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이 발표자로 나서 ‘제주의 플라스틱 제로 여정, 약속에서 실천으로’를 주제로 다중국제보호지역인 제주가 플라스틱 감축과 자원순환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 추진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녹색전환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by 편집국제주-뉴욕한인회 손잡았다…50만 한인과 경제·관광 협력망 구축 [국회의정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미국 동부 50만 한인을 대표하는 뉴욕한인회와 손잡고 경제·관광·문화·교육 분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한다. 제주도는 19일 오후 4시 미국 워싱턴DC 소재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에서 뉴욕한인회와 상생 교류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욕한인회는 뉴욕 대도시권과 뉴저지, 코네티컷 일부 지역 약 50만 한인을 대표하는 비영리단체로 한인 권익보호와 문화·경제·교육·복지사업, 이민자 지원 등을 담당한다. 제주도가 미주지역 한인회와 협약을 맺은 것은 지난해 10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에 이어 두 번째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지사와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제주형 휴가지 원격근무·배움여행 프로그램 홍보 및 참여 촉진 △관광·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협력 사업 △협약기관 간 지속가능한 공동체 발전 및 상생 기반 마련 등이다. 오영훈 지사는 “뉴욕한인회와의 업무협약은 한인사회 발전과 고국 연결을 강화하는 계기”며 “제주의 미래와 미주 한인사회의 번영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인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제주가 글로벌 교류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석 회장은 “협약으로 관광,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뉴욕에 거주하는 차세대 젊은 층과 제주 청년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뉴욕한인회 임원진들은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최승현 뉴욕한인회 국제교육위원장은 “업무협약이 단순 형식에 그치지 않고 제주도와 뉴욕이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공통점을 활용해 관광 분야 교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선 뉴욕한인회 차세대교육위원장은 “뉴욕의 차세대 젊은 층과 제주 청년들이 교류해 인적자원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면 양 지역이 큰 이익을 볼 것”이라며 “제주 청년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데 뉴욕한인회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의 발전을 위한 뉴욕한인회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뉴욕한인회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제주도는 워싱턴DC 소재 식당에서 재미워싱턴지구 제주도민회 관계자들과 만나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허용익 재미워싱턴지구 제주도민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허용익 회장은 “워싱턴제주도민회는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400여명의 제주도민분들이 고향의 정을 나누고 친목을 다지기 만들어진 단체”고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고향 제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류와 연대”며 “제주도민회 회원들이 제주와 세계를 잇는 가교로서 고향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21일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관계자들과도 간담회를 갖는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는 미주 최대 규모 한인 유권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초당적 비영리단체로 한인 관련 입법 지원과 한미 공공외교, 시민정치 교육 등을 추진하며 전국 단위 한인 풀뿌리 정치 참여운동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한인 권익 신장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받았다. 오영훈 지사는 김동석 대표를 만나 제주도-미주한인유권자연대 간 청년 인턴십 및 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제안하고 제주 청년들이 미주지역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방문단은 19~23일 미국 워싱턴DC와 메릴랜드주를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 등 제주도의 선도적인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by 편집국제주특별자치도(사진=제주도) [국회의정저널]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오후 2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1층 출국장에서 ‘제주-칭다오 간 신규항로 개설 기념 입항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 해양 실크로드,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제주도와 도의회를 비롯해 중국 선사 관계자, CIQ 기관, 주요 수출입 기업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SMC 르자오호’는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에서 취항식을 마치고 출항했으며 18일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by 편집국김만덕기념관 10주년, 나눔 정신으로 제주 미래 밝힌다 [국회의정저널] 제주특별자치도와 김만덕재단이 김만덕기념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고 도전의 정신으로 제주의 미래를 밝혀 나갈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시작했다. 제주도와 김만덕재단은 17일 김만덕기념관에서 ‘김만덕기념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김만덕의 나눔과 도전 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되새기며 앞으로 100년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세계 빈곤퇴치의 날’에 맞춰 열려 ‘함께 사는 사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행사는 1부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 오프닝과 2부 기념식으로 구성됐다. 1부 특별전시 ‘시간을 엮다, 미래를 잇다’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전시·교육·연구 성과와 향후 비전을 선보였으며 2부 기념식은 만덕콰이어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기념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전달, ‘김만덕정신 잇다’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는 오영훈 지사, 배우 고두심, 송주온 위셰어 대표, 진정은 제주로부터 대표가 참여해 ‘김만덕의 시대정신과 내일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나눔과 연대, 여성·청년기업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고두심 배우는 “어렸을 적 ‘만덕 할망이 다 도와준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며 “누구나 본받아야 할 나눔의 상징이자, 인간으로서의 근본을 일깨워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송주온 대표는 “김만덕 할머니는 시대를 앞선 여성 CEO이자 나눔의 리더”며 “김만덕의 정신을 일상 속 실천과 지역 브랜드화 등으로 확장해 나눔의 가치를 세계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정은 대표는 “김만덕은 제주의 울타리를 넘어 세상과 연결된 도전의 혁신가였다”며 “제주로 이주한 청년들이 지역의 정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김만덕 할머니는 기업가였다”며 “제주가 ‘기업하기 좋은 곳’ 이 돼야 하며 특히 여성기업이 활발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만덕의 구휼사업은 오늘날 제주 복지·돌봄정책의 뿌리”며 “제주도정이 추진 중인 제주가치돌봄 사업과 건강주치의 제도를 김만덕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만덕 정신의 세계화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과 국제상 추진을 단계적으로 뒷받침하고 로컬 크리에이터와 지역 멘토가 함께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만덕기념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24일 ‘김만덕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11월 30일까지 숏폼 영상 공모전 ‘김만덕, 60초에 담다’를 진행한다.
by 편집국제주특별자치도(사진=제주도) [국회의정저널]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이 공동 추진하는 ‘제주교육발전특구’ 가 교육부의 ‘2024년도 교육발전특구 성과관리’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A등급)을 달성했다.제주도와 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교육으로 대응하는 첫 혁신의 장으로 교육부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총 132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며 안정적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이번 평가는 △지자체–교육청 협력 거버넌스 구축 △특별교부금 집행관리 △지자체의 지역 교육 혁신 의지 △자체 성과관리 체계 △우수사례 확산 등 5개 주요 성과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제주교육발전특구는 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협력 기반과 사업 추진의 모범사례로 꼽혔다.제주교육발전특구는 전국 유일의 도 전역 단위 특구로 2024년 2월 교육부의 시범지역 지정 이후 1년 만에 학교를 변화시키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시적 성과를 보여줬다.제주형 자율학교를 중심으로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전국 유일의 글로벌 역량학교는 외국어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소규모 학교 학생 수 증가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또한 기업과 협력하는 협약형 특성화고와 자율형 공립고 2.0이 운영되면서 지역산업·지역기관과 학교 교육의 연계가 강화됐다.돌봄과 안전 분야의 혁신도 주목받고 있다.주말 통합돌봄센터 ‘꿈낭’은 전국 늘봄학교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마을 키움터’는 마을 중심의 돌봄 공동체 모델로 확산되고 있다.또한, 학교안전경찰관제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망 구축의 실질적 효과를 거뒀고 이 사례는 지난 3월‘교육발전특구 성과보고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전국에서 주목을 받았다.제주도와 교육청은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제도적 기반 강화에도 주력했다.이번 평가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 지역 인재 육성, 학교 안전망 강화 등 제주형 혁신 모델의 신뢰성을 입증했다.이번 A등급 달성으로 추가 확보될 10억원의 사업비는 특구사업의 질적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마련에 전략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오영훈 지사는 “교육이 지역을 살리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도정의 정책 역량을 교육발전특구에 집중해 청년이 머무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광수 교육감도 “이번 A등급은 제주교육이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만든 결실”이라며 “지역협력 기반의 교육혁신을 더욱 발전시켜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제주특별자치도 (사진제공=제주도) [국회의정저널] 대한민국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신규 해상항로가 제주경제의 새로운 물류 통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주도 방문단이 칭다오 현지 물류현장을 직접 살피고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제주도는 15일 중국 칭다오시 방문 첫 일정으로 현지 수출기업 간담회와 aT물류유한공사 시찰을 통해 제주-칭다오 정기항로의 실질적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16일 제주–칭다오 정기항로 취항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제주도와 경제계,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양 지역 간 물류·항만·통상 현장을 살피고 지속가능한 교류 기반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오영훈 지사 주재로 열린 수출입 관계자 간담회에서는 제주-칭다오 신규항로 개설 배경을 설명하고 직항로 이용과 물동량 확대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이 자리에는 제주도 관계자와 제주상공회의소,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바이오기업협회, 어류양식수협, 양돈농협 등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김윤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칭다오무역관장, 한승희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 법인장, 이대우 주칭다오한국총여사관 영사, 오상헌 산둥한국식품기업협회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물 운송 절차, 통관 제도, 공동 마케팅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코트라를 비롯한 중국측 관계자들은 제주-칭다오 항로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며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나타냈다.특히 산둥성 내 한국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물류센터 활용을 통해 제주 기업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제주 산업계 관계자들은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농수산물 수출 확대, 물류비 절감, 운송시간 단축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김기춘 제주건설협회장은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들여오던 석재를 칭다오에서 직접 수입하게 되면 시간과 물류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제주바이오기업협회 김성호 회장은 “냉동·냉장 화물이 가능해지면 몽골과 러시아, 중앙아시아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상헌 산둥한국식품기업협회 부회장은 “제주에서 오는 직항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며 “제주 감귤이나 수산물 같은 특산품과 중국시장을 연결하는 민간 소통 창구가 마련되면 컨테이너를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칭다오 항로 개설은 제주도의 큰 성과”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입 가격 인하는 물론 장기적으로 제주 산업 경제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오영훈 지사는 “이번 정기항로 개설로 제주가 동북아 해양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제주 출신 기업인과 청년들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도전의식을 갖고 시도해보길 바라며 양 지역의 경제 주체들이 상호 이익을 창출하고 교역 규모를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 지사는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跨境电商·콰징) 시스템에 주목했다.“중국에서는 보세물류에 물건을 넣어놓고 소비자가 원할 때 소량으로 판매하는 방식이 발달했다”며 “아직 수출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류 길이 확실히 열린다면 칭다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는 옛날 탐라시절 해상왕국이었고 제주 사람들에게는 무역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방문단은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를 방문해 현지 물류 인프라와 한국 농수산식품의 중국 내 유통 현황을 점검했다.aT물류유한공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00% 출자한 현지 법인으로 냉동·냉장 1,840팔레트, 상온 3,040팔레트 등 총 4,880팔레트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팔레트(PLT) 하나는 약 1~1.5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어, 이 물류센터는 최대 7,000톤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규모 오영훈 지사는 물류센터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한 뒤,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SNS) 전자상거래 플랫폼 ‘도우인(Douyin, 抖音)’ 내 ‘한국식품관’ 라이브커머스 특별방송에 직접 출연했다.한승희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 법인장은 “식품에 특화된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중국 소비자까지 직접 배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중국 3대 플랫폼에서 한국식품관을 운영하며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오프라인 판촉비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방송에서 오 지사는 제주 감귤, 한라산 소주, 감귤 초콜릿, 청귤 주스 등 제주 대표 농수산가공품을 직접 소개하며 현지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오 지사는 이날 저녁 런강 칭다오시장과 만나 신규항로 개설을 계기로 양 지역 간 국제교류 협력 네트워크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16일에는 린우 산둥성 서기와 환담하고 제주-칭다오 신규 항로 취항식에 참석할 계획이다.칭다오시는 중국 산둥성 동부 해안에 위치한 인구 1,044만명의 경제 중심지다.가전·자동차·조선해양 산업이 발달했으며 하이얼, 하이센스 등 세계적 기업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2024년 국내총생산(GDP) 1조 6,720억 위안으로 산둥성 내 1위를 차지했으며 개혁개방 이후 중국 북방의 대외개방 전진기지로 성장했다.칭다오항은 대형 선박 정박에 유리한 자연조건을 갖춘 세계 5대 항만으로 아시아 최초로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연간 3,000만 TEU 처리 능력을 갖춘 중국 내 3위 항만이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국 농수산식품의 주요 수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아울러 칭다오는 한-중 식품 교역의 중요 거점으로 중국 내 유일하게 한국식품기업협회가 소재하고 있다.농심, CJ 등 다수의 한국 식품기업과 aT물류센터가 진출해 있어 제주 농수산품의 중국 수출에도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by 편집국기자회견 (1) (사진제공=제주도) [국회의정저널] 제주특별자치도가 복합 경제 난관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정부 경제성장 기조와 연계한 ‘제주 경제성장전략’을 14일 발표하고 4대 전략 18개 중점과제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전략은 ‘알찬 성장’을 비전으로 ▲맞춤형 민생경제 활력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경제 ▲탄소중립·청정에너지 선도경제 ▲지속가능 제주형 경제로 구성됐다.당면한 민생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주산업·바이오·디지털자산 등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제주형 경제 대전환 로드맵이다.‘ 금융·부동산·일자리로 민생 안정’ 제주도는 고금리·고물가·부동산 침체 등 복합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금리 융자지원(2026년 1조 원 규모), 이차보전, 금융복지상담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신용대출이 어려운 중소건설업체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저금리 특별신용보증(2.25%, 업체당 1억원 이내)도 지원한다.연체율이 전국 평균 대비 1.7배(2025년 2분기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서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재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제주형 상권을 특성화·규모화해 경쟁력을 높인다.2025년 기준 제주시 원도심, 서귀포시 이중섭거리·명동로 등 2개소를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5년간 100억원)하고 골목형상점가를 2026년 20개소까지 확대한다.‘탐나는전’은 2026~2028년 1조 5,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하며 통합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해 간편결제·큐알(QR) 등 결제방식을 다각화한다.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미분양 해소 인센티브 패키지, 착한가격 주택제도,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을 추진한다.준공 후 미분양 주택(149㎡·6억원 이하) 취득 시 세율을 대폭 인하하고(3주택 8%→4%, 4주택 이상 12%→8%), 무주택자와 제주 이주자가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거나 실거주 시 세제 감면·금융 우대·이사 지원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청년·노인·장애인 등 세대별·직종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강화한다.2026년 노인 일자리는 10.3% 확대해 1만 7,475명을 지원하고 청년동행 일자리우수기업을 선정해 좋은 일자리를 확산시킨다.‘AI·우주산업·바이오 등 신산업 본격 육성’ 제주도는 디지털 전환을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인공지능 기반 행정·산업·도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2026년부터 5년간 20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100억원)을 투입해 도서형 기후·해양 재난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실증을 추진하고 행정데이터를 학습한 ‘(가칭)AI 행정비서’ 데모 서비스를 12월 시연할 계획이다.데이터허브 2단계 구축, 인공지능 기반 포트홀 검출·분석 서비스, 디지털 트윈 적용 등으로 스마트도시 인프라도 확충한다.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하원테크노캠퍼스 도시첨단산업단지를 2028년까지 조성하고 한화시스템을 앵커기업으로 위성 생산에서 해상 발사까지 이어지는 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한다.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시스템 유치와 위성정보 활용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3+1 구조)으로 대한민국 우주경제 가치사슬을 완성한다.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전국 최초 상용화를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드론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본격화한다.자율주행은 대중교통형·관광셔틀형·화물운송형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핵심 거점을 조성한다.주거·의료·복지·헬스케어가 융합된 시니어 레지던스를 구축하고 유전체 정보·의료정보·생활 데이터를 결합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예측·진단·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재생에너지 기반 인공지능 의료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친환경 의료 인프라도 갖춘다.과학기술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6년부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2025년 7월 선정된 지역기술혁신허브 육성지원 사업(그린수소 생산 분야, 311억원)을 본격 진행한다.벤처투자 다변화를 위해 모태펀드·지방자치단체·민간이 참여하는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파크를 거점으로 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그린수소·전기차·풍력으로 청정에너지 선도’ 제주도는 2024년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상용 판매, 2025년 4월 일시적 RE100 달성, 전기차 4만 대 보급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거둔 선도적 성과를 확장한다.그린수소는 현재 11㎿ 실증사업을 향후 최대 100㎿급 시범사업으로 확대한다.10.9㎿ 착공·RE100 수소생산시설 준공(2026년 하반기), 5㎿ 구축(2026년 설계), 수소특화단지 연계 대규모 수소생산시설(50㎿) 예타 추진 등으로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고 서귀포 지역 신규 수소충전소 구축(2026년), 제주시 지역 추가 충전소 구축(2027년 이후)으로 보급 인프라를 확충한다.2026년부터 민간 수소모빌리티 보급을 본격 시작한다.전기화 확산을 위해 2025년 2개 분야(농업·축산) 중점 지원에서 2026년 4개 분야(복지·주택 포함)로 확대하고 RE100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도비 900억원)해 지역소멸 대응·지역 균형 발전·탄소중립 실현 거점을 구축한다.산업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차량-전력망 연계(V2G)·전력-열 전환(P2H) 등 신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반 분산에너지 자원 연계 플랫폼을 구축한다.전기차는 2035년까지 50.1%, 2040년까지 100% 보급을 목표로 한다.올 7월 말 기준 전체 차량(41만 3,655대) 대비 10.1%(4만 267대)를 달성했으며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신규 등록 및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사용 후 배터리는 제주 자원순환클러스터 내 전주기 관리·자원화 통합센터를 구축하고 농촌·에너지 취약지구 대상 에너지저장장치(ESS)·전력저장장치 등을 연간 100대 수준으로 보급한다.공공-민간 협력형 풍력개발 모델(공공주도 2.0)을 통해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제를 설계하고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채권형·지분형·펀드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한다.한림해상풍력은 총사업비 6,300억원 중 주민투자로 300억원을 유치(3개 마을)했으며 풍력발전 10억원당 6.4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가파도는 국내 최초 탄소중립 실현 선도 모델로 삼는다.재생에너지 생산·저장·사용 전 분야 전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공지능 분산형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해 2035 탄소중립 제주와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최적의 전력계통 운영 기술을 확보한다.자발적 탄소시장 시범운영(200억원)을 통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지역단위 탄소 크레딧 거래시장도 조성한다.‘관광·1차산업 고도화와 크리에이터 경제 육성’ 제주도는 고유한 자산인 관광과 1차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질적 전환을 추진한다.관광 분야에서는 ‘제주와의 약속’ 가치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 관광을 실천하고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발급으로 제주 관계인구 저변을 확충한다.로컬 자원 활용 관광 대혁신을 위해 지역콘텐츠·거점조직·크리에이터를 융합한 마을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웰니스 인증 관광지를 확대한다.관광사업체는 디지털 장비 지원, 다국어 메뉴판 보급, 온라인 마켓 ‘탐나오’ 운영 등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문화 분야에서는 제주 고유문화 기반 케이(K)-콘텐츠 스토리 발굴, 제주어 육성·보전 제도 마련, 인공지능 기반 제주어 콘텐츠 개발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원도심 내 신·구 문화유산을 활용한 제주형 케이(K)-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예술인·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구축(138.2억원)한다.1차산업은 2024년 첫 5조 원 돌파(5조 2,142억원)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팜·디지털 해양플랫폼 등 첨단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제주DA플랫폼·내륙거점통합물류·조공 통합마케팅을 연계한 자율 수급관리 고도화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농업 전담기관을 설립해 제주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보급한다.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고품질 경제과원 확충, 친환경 축산 기반 확대(RE100 인증시설 확대), 구제역 청정 인증 제주산 축산물 싱가포르 등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해양수산 데이터베이스 통합관리·예측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위성통신 활용 해양LTE(Long Term Evolution)망 구축으로 조업안전체계를 강화한다.양식장 소수력발전 시설 지원, 태양광 필름 활용 전복양식장 RE100 적용 실증 등 친환경 양식 기반을 조성하고 오분자기 산란·서식장 조성(2026~2030년, 100억원), 위판장 현대화 및 거점 유통센터 조성(2026~2030년, 6개소, 498억원)으로 수산자원 조성과 위생안전체계를 강화한다.제주신항 개발(2019~2035년, 3조 8,278억원)로 물류·관광을 아우르는 다기능 항만을 조성한다.크리에이터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크리에이터 전용펀드를 조성하고(50억원: 도 10억원, 민간 10억원, 모태펀드 30억원),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제주 스타 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한다.디지털 자산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역화폐 실증 국가 공모사업을 추진(2026년 상반기)하고 토큰증권(STO) 분야 법제화에 대비해 제주지역 토큰증권 기반 신사업 발굴 등 사업화 전략을 마련한다.전략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산업군별 맞춤형 인센티브를 발굴하고 투자진흥제도를 전면 개선하며 원스톱 기업 맞춤지원으로 초기 인허가·안정화·정착까지 전주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물류체계 혁신을 위해서는 제주-중국 칭다오 항로 본격 운항, 국제항로 연계 물류 체계 전환, 해상운송 화물 공적기능 도입(2026~2028년, 150억원),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조성·운영(2026년 4월 준공, 258억원), 해외 수출물류비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제주도는 이번 전략을 통해 중앙정부의 거시정책과 지역 특성을 결합한 실행 모델을 구축하고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오영훈 지사는 “새정부의 ‘진짜 성장’ 기조에 발맞춰 제주도는 ‘알찬 성장’ 으로 응답하겠다”며 “4대 전략 18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제성과를 만들어 제주가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이끄는 혁신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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