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하 ‘개발원’)과 협력해 보행 약자를 지원하는 ‘시니어 보행약자 서포터즈’ 56명을 선발, 잠실새내를 포함한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에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시니어 디지털 일자리 플랫폼 시범사업 수행기관 모집공모’에서 중앙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수행기관과 참여 인력이 확정된 결과로, 현장 적응력과 서비스 실효성을 중시해 선발이 진행됐다.
서포터즈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승하차 게이트 인근의 고객 접점 구역에서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고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근무 형태는 주 3일, 2인 1조로 운영되며 참여자들의 근무 여건과 역별 수요를 고려해 배치 역과 근무 시간이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게 설계됐다. 공사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인력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해 이용객 안내, 휠체어·유모차 보조, 비상 상황 초기 대응 등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배치된 한 서포터즈는 “은퇴 이후 한동안 무료한 일상을 보냈지만 다시 일터에 서니 보람을 느낀다”며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사는 시범사업 운영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2026년에는 지하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시니어 맞춤형 일자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대 방안에는 근무 범위 확대, 전문 교육 강화, 추가 역사 배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기존에 운영 중인 ‘지하철 안전도우미’,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등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도시철도 서비스 품질을 높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도시철도 분야에서 쌓아온 시니어들의 경험과 역량이 교통약자 지원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퇴 후 경력이 단절된 분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