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박상현 의원은 13일 의회 정담회실에서 ‘부천시 서부권 종축 교통문제 진단 및 개선전략 연구’ 중간보고회를 청취하고 부천시 서부권의 남북축 교통체계 현황과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현 의원을 비롯해 부천시 교통정책과,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 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연구용역 중간보고 내용을 공유하고 부천시 도시구조 변화와 서부권 교통체계의 문제점, 장래 교통수요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는 대장지구 입주와 1기 신도시 정비, 소사-오정-대장으로 이어지는 신산업벨트 조성 등 부천시의 도시공간구조 재편에 발맞추어 서부권 교통체계를 진단하고 구체적인 개선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날 경기연구원 김지윤 박사는 부천시 서부권 교통 대책의 핵심 문제점으로 주요 간선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혼잡과 도로 용량 초과 현상을 지적했다.
아울러 원도심과 신도심 간 대중교통 연계성이 부족해 접근성에 한계가 있으며 향후 주변 신도시 개발 및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교통 수요 급증 대비책이 미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김지윤 박사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등으로 인한 남북 간 물리적 단절과 주요 도로의 지체가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비첨두 시간대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교통 불편 해소를 넘어, 향후 부천시의 도시 공간구조 변화와 지속적으로 증가할 교통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시급히 실효성 있는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무엇보다 회의 참가자들은 부천시 서부권 종축 교통난이 제때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심각한 문제점들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박상현 의원은 “대장 3기 신도시에는 SK, 대한항공 등 글로벌 기업의 석·박사급 핵심 연구인력 약 3500명 이상이 유입될 예정이나, 서부권 종축 교통망이 미비하면 부천 내부의 우수한 정주 여건과 연결되지 못한다”며 “결국 대장홍대선이나 광역교통망을 통해 10~20분 거리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나 김포 신도시, 인천 청라 등 타 지역으로 고급 인력이 이탈하고 이에 따른 막대한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수 기회까지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김지윤 박사는 “소사-오정-대장 신산업벨트 추진 시 종축 교통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대장지구 및 첨단 산업단지들이 원도심과 연결되지 못하고 외부 지역으로만 나아가는 외딴섬으로 남게 되어 도시 분절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도심 내부 도로 확폭이나 고비용 대안 역시 사업비 및 도로 소통 악화 위험 등으로 인해 단편적 접근 방식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천시청 교통정책팀장은 “중동 1기 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으로 용적률이 최대 350%까지 상향되면 약 1.5배 이상의 세대수 및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며 “종축 교통망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와 대장지구가 동시에 진행되면 종축 도로의 교통 혼잡은 마비 수준에 이를 것인 만큼, 1기 신도시 세대수 증가분 등 현실적인 지표를 연구 결과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의원은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도시 공간구조 변화와 장래 교통수요를 종합 고려한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며 “대장지구 내 고급 기업 유치와 부천 과학고 추진 등 도시 체질이 바뀌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종축 교통망 구축은 부천의 미래 사활이 걸린 문제”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분석 과정에서 지적된 통계적 구역 경계 오차를 정교하게 재조정하고 중동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치를 반영해 최종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박상현 의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부천시의 장기적인 교통정책과 기본계획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