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섭 경기도의원, 가상융합산업 창업부터 성장·재도전까지 전 과정 지원 필요 (경기도의회 제공)
[국회의정저널] 경기도의회 송연섭 의원은 12일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정담회를 갖고 가상융합산업 기업 지원 현황을 점검하며 창업 초기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과 위기 대응, 사업정리와 재도전까지 기업 활동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올해 24억 5천만원 규모의 가상융합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유치, NRP 기업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74개 기업을 지원해 투자유치 79억원, 매출 292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송연섭 의원은 이날 현장의 어려움을 살펴본 결과, 가상융합산업처럼 기술과 시장환경의 변화가 빠른 분야일수록 창업에서 폐업,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공간이나 사업화 자금 제공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투자와 판로 경영 컨설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4%, 5년 생존율은 36.4%에 그쳤다.
창업기업 열 곳 중 여섯 곳 이상이 5년을 넘기지 못하는 셈이다.
반면 창업진흥원의 ‘2024 재창업 지원기업 실태조사’에서는 정부 재창업 지원을 받은 기업의 5년차 생존율이 83.5%로 같은 기간 일반 신생기업의 2.4배를 웃돌았다.
실패 경험과 적절한 지원이 결합될 때 재도전이 오히려 높은 생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송연섭 의원은 “지원받은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해야 정책의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창업 지원이 새로운 기업을 늘리는 데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위기를 겪는 기업의 회복과 재기를 돕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폐업과 재도전 단계의 지원 공백을 짚으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경영·금융 컨설팅으로 회복을 돕고 불가피하게 사업을 정리하는 경우에는 폐업 절차 안내와 재창업·재도전 지원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재창업 생존율이 첫 창업보다 훨씬 높은 만큼, 한 번 실패한 기업가가 경험을 살려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기 지원을 두텁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원기업 수나 단기 투자유치 실적만으로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지원 종료 이후 기업의 매출과 고용을 일정 기간 추적하고 위기에 처한 기업은 재기 프로그램으로 다시 이어주는 순환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연섭 의원은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지원 공백 때문에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넘어진 기업이 다시 일어설 발판까지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산업 육성”이라며 “이번 정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창업부터 재도전에 이르는 전 주기 지원과 사후관리 체계를 보완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