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소장 ‘서울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고 (은평구 제공)
[국회의정저널] 서울 은평구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울 금성당 무신도’8점이 5월 6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나주 금성산의 산신인 금성대왕과 조선 세종대왕의 여섯 번째 아들인 금성대군을 함께 모신 굿당 ‘서울 금성당’에 봉안됐던 무속화다.
유래와 전승 맥락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점에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무신도는 △맹인도사 △맹인삼신마누라 △별상 △삼불사할머니 △삼궁애기씨 △대신불사 △창부광대 △말서낭 등 인간의 운수와 질병,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세기 서울·경기 지역 무속신앙의 양상을 충실히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존하는 19세기 무신도가 매우 드문 만큼 희소성이 크고 조형성과 예술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정 예고는 1970년 ‘서울 국사당 무신도’ 이후 약 56년 만에 이루어진 무신도 분야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지난 2005년 은평뉴타운 재개발 과정에서 서울역사박물관에 보관되다가, 은평구의 노력으로 원소장자로부터 기증받아 지난 2024년 11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이관됐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활용 기반을 마련했다.
은평구는 2008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금성당’에 이어 이번 지정 예고로 총 2건의 국가민속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무·유형 문화유산을 아우르는 전통문화의 거점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매년 금성당에서는 금성대군 탄신일을 기념하는 ‘금성당제’를 개최해 지역 주민의 수명장수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고 있다.
금성당제는 지역 공동체와 함께 이어져 온 전통 무속의례로 이번 무신도 지정 예고와 함께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이와 함께 금성대군 관련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서울 금성당과 금성대군 신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번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고는 서울 금성당과 금성당제가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 공동체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보존·계승해 은평구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