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엔 4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는 청각장애인들의 원활한 학습을 위해 수업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하고 동시 문자통역을 제공한다. 또 혼자서도 자격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난해 제작한 자격증 관련 수어영상 학습자료를 제공·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에 대해 청각장애인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표현함에 따라 해당 사업을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2026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은 4월 8일부터 6월 12일까지 9주간 청각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3개월 빠른 4월에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수업 시간도 12시간 추가 편성했다.
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대문과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가 담당하며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과 연계해 현장실습까지 진행된다.
동대문·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25년 서울시 민관협력 우수사례집’에 선정·게재된 기관이다.
실습은 한사랑강남재가노인복지센터, 남부데이케어센터, 벧엘데이케어센터 등 3개 기관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 사업에는 복권기금 3,000만원이 투입된다. 복권기금은 법정배분사업과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지원사업,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 등 복권위원회가 선정한 공익사업 등에 사용된다.
‘좋은 돌봄 인증’ 이란 장기요양기관이 서울특별시장이 정한 노인의 인권보호, 시설의 안전성 및 재무 건전성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으로 인증하는 것을 말한다.
‘장기요양기관 좋은 돌봄 인증제 운영에 관한 조례 2조 2항’ 또한 작년에 만족도가 높았던 수업진행시 수어통역사 배치와 동시 문자통역 제공을 올해에도 적용하며 혼자서 자격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어영상 대체자료를 활용·배포한다.
지난해에는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단어해설집 295개, 문제분석 800문제, 모의고사 1,400제 등 약 2,500여 개의 자료를 수어영상으로 제작·제공했다.
지난 1일에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사업에 대한 설명부터 교육일정 및 내용, 지원체계를 안내하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며 수강생들이 앞으로 진행될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리엔테이션 참가 수강생들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다”, “부모님이 고령이신데 가족돌봄을 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등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나아가 수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각장애 어르신 돌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은 40명을 대상으로 7월부터 7주간 진행됐으며 그 결과 26명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는 성과를 냈다.
시는 청각장애인들이 편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지난해 자격시험에 단체 응시장을 운영하고 수어 통역사를 배치해 사전 안내를 진행했다. 특히 시험시간 또한 1.5배로 연장했다. 합격생에 대해서는 수어를 사용하는 돌봄 요구자와 원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 등에 홍보·안내를 실시했다.
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어 영상으로 요양보호사 시험을 치를 수 있게끔 보건복지부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조은령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청각장애인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은 장애인의 취업 및 사회참여 기회의 폭을 더욱 넓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교육 이외에도 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