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국립현대무용단의 ‘메커니즘’은 장르 간 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이재영 안무가의 신작으로 크고 작은 시스템 속에 놓인 인간과 그 시스템 속에 적응하고 또 저항하는 데서 비롯되는 메커니즘에 대한 작품이다.
한국 창작무용을 선보일 서울시무용단의 ‘Black Cloud’는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예술감독과 주목받는 안무자 김성훈의 안무작으로 삶의 무게를 검은 구름에 비유하며 흘러가는 세계와 맞부딪히는 현실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샤머니즘을 통해 이승과 저승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발레장르를 대표해 작품을 선보일 조주현댄스컴퍼니의 ‘Shaking the Mold - KNIGA’는 고전발레를 바탕으로 발레 형식의 아름다움과 무용의 본질을 제시하며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혀 즐거움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재미와 함께 발레의 세련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준비했다.
축제의 호스트인 인천시립무용단은 한국무용작품으로 ‘풍류가인’을, 한국창작무용으로 ‘무무’를 인천 관객에게 선보인다.
우리 전통 악기 중 가장 대표적인 장구를 이용한 작품 ‘풍류가인’은 다채로운 장구 기법과 생동감 넘치는 춤이 역동적 구성 속에 어우려져 신명과 흥이 가득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작 ‘만찬-진, 오귀’ 중 굿판 ‘무무’로 개막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이 작품은 호쾌한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한국판 무속 판타지로 수차례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적 스타일과 한국 춤의 진수를 전 세계 관객에게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야외특별공연 ‘야회’는 이름 그대로 춤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과의 이브닝 파티와 같은 공연으로 인천시립무용단만의 다양한 전통춤 레퍼토리와 함께 넉넉하고 풍성하게 구성됐다.
추억과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수도국산 박물관 앞 송현근린공원 특설무대와 인천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송도 센트럴파크 특설무대 공연을 통해 추석을 맞아 고향과 가족을 찾아온 시민들을 위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선물 같은 공연을 준비한다.
정월대보름과 한가위에 추는 대표적 민속춤 ‘강강술래’로 문을 여는 이 공연에서는 북가락과 춤이 어우러져 흥이 넘치는 ‘진도북춤’, 양 손에 든 부채로 화사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꽃의 형상으로 보여주는 ‘부채춤’, 시나위 음악에 맞춰 즉흥성을 강조한 다양한 춤사위로 흐드러지는 멋을 표현한 ‘시나위즉흥’, 익살과 해학을 담은 가면무극 봉산탈춤의 한 장면인 ‘미얄할미’, 검정 갓과 흰색 도포 자락으로 고고한 학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동래학춤’, 농악의 벅구놀이에서 유래되어 역동적인 짜임새로 구성미가 돋보이는 ‘소고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