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시각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잇다, ‘Art_see 043’ 개최

    회원 작가 10인의 작품으로 만나는 시각예술의 흐름

    by 편집국
    2026-11-04 14:43:48




    충청북도 충주시 시청



    [국회의정저널] 충주 시각예술가들의 작품 경향을 넓고 깊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시를 소개한다.

    한국민족미술인협회충주지부는 11월 10일부터 29까지 20일간 중원예뜨락갤러리에서 기획전 ‘Art_see 043’을 개최한다.

    창립 22주년을 맞은 충주민미협은 회원 작가들의 왕성한 창작활동과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충주 조형예술의 지평을 넓혀 온 충주의 대표적 전문예술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전은 작가의 신작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반면, 단체전은 작가별로 주제와 표현방식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충주민미협 회원작가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발표한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별로 주제 의식과 표현 방법의 변천 과정을 회화와 공예, 설치 등 다양한 장르별로 살펴볼 수 있다.

    권 길 지부장은 “충주민미협은 젊은 작가들이 모여 전문 예술단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번 전시는 회원 작가들이 그동안 추구해 온 예술관과 주제의식, 표현방법의 흐름을 맥락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고 말하고 “2026년 대한민국 충주에서 살아가는 작가들이 예술가의 소명이 무엇인지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창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의 본질은 굳어진 편견이나 상실된 가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창작활동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은 예술적 경험과 동시에 폭넓은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려한 선 드로잉으로 회화와 설치에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준 권 길 작가는 새로운 매체로 표현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평범한 사물에서 낯선 의미를 발견하고 보이지 않는 감정과 관계를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옷핀과 와이어를 활용한 설치작업,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캐릭터 ‘론니’등을 통해 관계와 고독, 연결과 공존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김유미 작가는 흙과 자연의 생명력을 바탕으로 도자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통적 재료와 기법을 현대적 조형 감각과 실험을 통해 독창적 표현을 모색하고 있다.

    꽃과 동물, 물 같은 자연 소재를 대상으로 자연과 인간의 생명과 순환, 감정이 교감하는 일상 속에서 위로와 치유, 소소한 행복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신선희 작가는 지금까지 평범한 일상에서 동양의 선철학과 통하는 ‘지금, 여기의 소중함’ 이라는 단순한 메시지를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했다.

    신 작가는 최근 변화된 작품 경향에 대해 “이제 나의 회화는 보이는 것을 재현하기보다, 보이지 않는 존재의 흔적과 부재의 울림을 담아내는 내면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의 미학을 통해 삶의 여정을 기록하는 원종근 작가는 최근 ‘해학적이거나 사유적’ 이란 주제로 ‘관계’에 대한 탐구와 유머러스한 감성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원 작가의 선은 서로 다른 주제를 관통하며 하나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선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의 삶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영혼의 자유’ 와 ‘내면의 풍경’을 발견하게 된다.

    ‘은행나무 작가’로 알려진 이호훈 작가는 ‘대나무’, ‘천년의 호흡’, ‘은행나무’ 시리즈 작품을 발표하며 사람과 사회, 자연의 공생 관계를 상징적 이미지와 매체 특성을 살려 표현했다.

    최근 우주 자연의 교감은 ‘파동’ 이라는 심화된 주제를 선과 면, 색채 등 조형 요소를 감각적인 화면구성 방식으로 시도하며 독창적 양식을 모색하고 있다.

    이필승 작가는 오랫동안 도자 공예 자체의 표현과 가능성에 집중해 왔다.

    최근 몇 년은 흙과 나무 등 자연물을 매체로 설치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결합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통 도예기법에서 벗어나 흙과 나무의 물성을 활용한 표현의 가능성을 고민하며 실험적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화를 전공한 임헌명 작가는 전통적 소재인 자연의 바위와 소나무를 먹의 깊이와 다채로운 농담으로 담아내며 그 안에 축적된 시간과 자연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다.

    절제된 형태와 깊이있는 여백을 통해 자연이 지닌 고요한 생명력과 사색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최미량 작가는 삶의 변화 속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기록하는 데서 출발한다.

    일상의 이미지들을 유화와 프린팅 기법으로 재구성해 시간과 기억의 흔적을 시각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간과 삶의 흐름 속에서 작가의 경험과 기록이 보편적인 공감과 감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창작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날카로운 시대정신을 본질적 메시지로 담아 독창적 표현을 추구해 온 최진수 작가는 최근, ‘시간 여행’ 시리즈 연작을 진행하면서 미술사조를 넘나들고 있다.

    최 작가의 ‘시간 여행’ 시리즈 작품은 특정 공간을 상징하는 매체 이미지와 짧은 메시지를 공기와 함께 비닐 등 혼합매체에 담아 꼴라주 부조 형식으로 보여준다.

    황인숙 작가는 다양한 혼합매체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페르소나, 성장의 고통과 환희를 유기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일상의 오브제에 깊은 철학적 사유를 결합하는 그의 작품 세계는 삶의 미학적 본질을 환기하며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따스한 빛과 포근한 위로를 느끼게 한다.

    한편 지역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의 온기를 느끼고 문화적 삶을 다채롭게 채울 수 있는 친근한 관람 환경이 조성된다.

    깊어가는 가을,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고 시각예술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기쁨을 감상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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