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관광지 중에서는 명동 일대가 1조 7,356억원으로 가장 큰 소비 규모를 기록했으며 성수는 주요 관광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상권에서도 외국인 관광 소비가 빠르게 늘었다.
특히 골목상권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1~9월 1,707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82억원으로 80.5% 증가해 발달상권과 전통시장의 증가율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발달상권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4조 609억원에서 6조 2,966억원으로 전통시장은 1,533억원에서 2,282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전통시장별로도 소비 증가세가 뚜렷했다.
광장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13.4% 늘었으며 남대문시장 65.6%, 금천교시장 60.8% 등 주요 시장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는 이처럼 골목상권에서도 외국인 관광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건대·창동 등 6개 상권에서 먹거리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서울달빛야장’을 추진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골목상권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 방문 외국인 1,314만명, 역대 동기 최대… 미식·웰니스·등산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9월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은 1,3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해 역대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도 27.9% 많은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2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240만명, 대만 14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국 관광객이 전체의 61.1%를 차지했으며 미국 93만명, 홍콩 42만명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시는 관광객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미식·웰니스·등산 등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2026 서울미식주간’을 통해 서울의 음식문화를 알렸으며 11월 4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웰니스 트래블 위크’에서는 휴식·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2026 서울하이킹위크: 가을’을 통해 북한산·북악산·관악산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강공원 외국인 이용객 41.7% 증가… 드론라이트쇼·서울달 등 한강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
서울의 대표 수변·도심 공간인 한강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한강공원 외국인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특히 한강공원 외국인 이용객 증가율은 전체 이용객 증가율의 약 4.7배에 달해 외국인의 한강공원 방문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공원별 외국인 이용객은 여의도, 반포, 망원 순으로 많았으며 이들 3개 공원이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한강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변 공간의 매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한강 드론라이트쇼와 여의도 ‘서울달’ 야간 연장 운영 등을 통해 낮뿐 아니라 밤에도 한강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주요 관광지와 골목상권·전통시장을 연계해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 증가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특히 관광 소비가 명동·강남 등 주요 관광지를 넘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까지 확산되면서 관광의 경제적 효과가 서울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지역 상권을 촘촘히 연계해 관광객의 소비가 서울 전역의 상권과 시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