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의 접촉이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되어 29분 툰가라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40분 몸싸움 과정에서 또다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42분 윌리안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해 전반을 0-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해는 최원철과 표건희를 빼고 박요한과 우제욱을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의 칼을 빼 들었다.
하지만 60분 코너킥 상황에서 천안 라마스에게 실점을 내주며 스코어는 0-3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순간, 교체 카드들이 적중하며 김해의 기적 같은 대추격전이 시작됐다.
김해는 62분 이강욱 대신 후벵 마세도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직후인 63분 우측면에서 박요한이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우제욱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만회골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세를 탄 김해는 5분 만에 한 골을 더 따라붙었다.
68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박요한의 날카로운 킥을 베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3, 한 골 차로 좁혔다.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베카의 결정력과 교체 투입되어 멀티 도움을 기록한 박요한의 발끝이 빛난 순간이었다.
김해의 파상공세는 결국 극적인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81분 후벵 마세도가 반대편으로 길게 전환해 준 롱패스를 이준규가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천안의 골망을 가르며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김해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와 우제욱의 연속 슈팅으로 역전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며 경기는 3-3으로 종료됐다.
이날 김해는 전체 점유율 53% 대 47%, 슈팅 수 13개 대 9개로 경기를 지배하며 후반에만 9개의 슈팅과 3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경기를 마친 최명성 감독대행은 “전반에는 우리의 실수로 연이어 실점했지만, 후반에는 포메이션을 바꾼 뒤 빠른 득점과 함께 끝까지 경기를 따라가는 힘을 보여줬다. 역전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고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극적인 무승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해는 오는 11월 7일 오후 4시 30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화성FC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며 이 경기에서 제6대 사령탑 설기현 감독이 공식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