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년 만에 돌아온 섬의 축제… 여수세계섬박람회, 낭도 변장 축제 되살린 '아일랜드 카니발’

    31일~11월 1일 주제섬 옆 잔디광장… 여수 낭도 전통 변장 축제 '낭도 카니발' 현대적 재해석

    by 편집국
    2026-10-31 14:49:38




    50년 만에 돌아온 섬의 축제… 여수세계섬박람회, 낭도 변장 축제 되살린 '아일랜드 카니발’ (여수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여수의 작은 섬 낭도에는 특별한 축제가 있었다.

    여성은 남장을, 남성은 여장을 하고 가면을 쓴 채 한데 어울리던 섬마을의 변장 축제‘낭도 카니발’이다.

    50여 년 전 명맥이 끊긴 이 섬의 축제가 세계 첫 섬박람회에서 다시 깨어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람회장 주제섬과 해양생태섬 사이 잔디광장에서‘섬띵 스페셜 아일랜드 카니발’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여수 전통 문화의 재해석, 낭도가 선물하는 이색 가면 축제’를 부제로 한 이번 행사는 섬 고유의 축제 문화를 오늘의 체험 콘텐츠로 되살린 관람객 참여형 섬 카니발이다.

    가면 하나에 담긴 섬의 바람 낭도 카니발은 가면과 변장으로 액운과 잡귀를 물리치고 새해의 복과 행운을 빌던 낭도의 전통 풍습이다.

    거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던 섬 사람들은 이날만큼은 일상의 틀을 벗고 자유롭게 어울리며 서로의 안녕을 빌었다.

    섬의 젊은이들이 인연을 맺던 날이기도 했던 낭도 카니발은, 작은 섬마을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 주던 축제였다.

    섬마다 전해 내려오던 이런 풍습과 이야기는 인구가 줄고 생활이 바뀌면서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섬을 지킨다는 것은 섬의 자연뿐 아니라, 그 안에서 이어져 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함께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사라진 섬의 축제를 다시 불러내, 섬이 간직해 온 고유한 문화의 가치를 관람객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섬 카니발 행사장에서는 누구나 카니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야외 △코스튬 포토존에는 카니발 가면과 전통 탈, 변장 의상이 준비돼 관람객이 자유롭게 입어 보고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현장 스태프가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 준다.

    인화한 사진은 체험존에서 직접 꾸며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낭도 카니발 가면 만들기와 호박 바구니 꾸미기, 다섬이 페이퍼토이와 컬러링북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 체험이 이어진다.

    △변신존에서는 박람회 마스코트 다섬이와 해양생물을 얼굴에 그려 주는 페이스페인팅과 핼러윈 타투스티커를, △타로존에서는 카드를 고르면 여수의 섬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지와 콘텐츠를 QR코드로 알려 주는 ‘행운의 섬타로’를 체험할 수 있다.

    섬타로 참여자에게는 고른 카드가 담긴 섬타로 키링을, 코스튬 사진을 SNS에 올린 관람객에게는 박람회장 식당·마켓섬에서 쓸 수 있는 기념품을 선물한다.

    한편 축제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체험 공간 곳곳에는 낭도 카니발의 유래와 의미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설치됐다.

    폐막 전 마지막 주말, 축제는 계속된다 핼러윈과 겹친 이번 주말 박람회장에는 다른 축제도 이어진다.

    31일 오후 5시 30분과 6시 30분에는 이번 공연을 위해 하와이에서 직접 건너온 공연팀이‘아일랜드 프렌즈데이’무대에 올라 하와이의 전통 춤과 음악을 선보인다.

    11월 1일까지 주제섬 앞 광장에서는‘전남광주 수산물 대규모 특별전’이 열리고 1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주제섬 미디어파사드에서 영화를 상영하는‘선셋 시네마’가 관람객을 맞는다.

    조직위 관계자는 “섬에는 바다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만의 축제와 이야기가 있다”며 “핼러윈 주말, 가족과 함께 가면을 쓰고 섬의 축제를 즐기며 사라져 가는 섬 문화의 가치도 함께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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