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드론 테러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복합재난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공사는 27일 도봉차량사업소에서 의정부시와 소방·경찰 등 23개 기관·단체 관계자 42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각종 장비 66대가 투입돼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기관별 대응 절차를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드론 테러에 대비하고, 여러 유형의 사고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전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도봉차량사업소 현장에서 진행된 실전훈련과 공사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의 토론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사고 발생 직후 상황 전파부터 인명구조, 현장 수습과 시설 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훈련은 차량사업소 상공에 나타난 드론 2대가 전동차와 건축물을 각각 공격하면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폭발 충격으로 정비를 위해 이동하던 전동차가 선로를 이탈하고 선로전환기가 파손되는 한편, 관리동에서는 화재와 건물 붕괴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재현했다.
공사는 사고 발생 후 5분 이내에 초기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한 상황 보고와 관계기관 신고, 화재 초기진압, 인명 대피 등 현장 대응 절차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외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자체 자위소방대가 수행해야 하는 임무를 점검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능력도 확인했다.
관계기관별 역할을 분담한 합동 대응도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활동을 수행했으며, 군과 경찰은 폭발물 수색과 사고 현장 통제를 맡았다.
의정부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기관별 지원 자원을 조정하고 사고수습 과정에서 필요한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의 현장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체험단도 운영됐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 재난 취약계층이 포함된 체험단은 훈련 과정을 참관하고 대응 절차를 모니터링하며 평가에도 참여했다.
공사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 사항과 국민체험단의 의견을 분석해 재난대응 매뉴얼을 보완하고 향후 교육과 훈련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관기관과의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신종 재난에 대한 대응능력과 현장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드론 테러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복합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고 초기의 신속한 조치와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상황을 반영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능력을 높이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