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원주시 판부면 치악산 영원사와 금대2리 주민들이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 영원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2026 영원산성 추모위령제’를 공동 개최한다.
‘기억에서 평화로 추모와 보은의 마음으로’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위령제는 영원산성에서 산화한 선조들의 넋을 기리고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사찰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처음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원산성은 고려 시대 충숙공 원충갑 장군이 거란계 반란군인 합단적을 물리친 역사적 현장이자, 임진왜란 당시 김제갑 원주목사와 부인 이씨, 아들 시백이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국해 충·효·열의 만고삼강을 이룬 거룩한 호국 성지다.
이날 행사는 개회 선언과 경과보고 호국영령을 향한 묵념을 시작으로 영원사 지몽 주지스님의 추모 말씀과 금대2리 주민 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진다.
이후 참석자 전원이 헌향과 헌화를 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특히 본 행사에서는 호국영령의 극락왕생과 안식을 기원하는 전통 위령재가 봉행되며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무, 넋을 기리는 바라춤, 그리고 치악산의 가을 자락에 울려 퍼지는 대금 추모 연주 등 엄숙하고 격조 있는 문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의 마무리는 참석자 전원이 생명과 평화와 보은의 가치를 다짐하는 공동 발원문을 봉독하고 영원사와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따뜻한 차와 다과를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금대2리 주민들과 영원사 측은 “영원산성은 오랜 세월 원주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묵묵히 깃들어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이라며 “비록 작은 정성으로 시작하는 소박한 위령제이지만, 아픈 역사의 상처를 지역 공동체가 함께 품고 기억함으로써 원주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기억을 생명과 평화의 가치로 다음 세대에 전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첫 개최를 계기로 행사의 진행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평가해, 향후 원주시민과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원주 대표 향토 역사문화 행사로 단계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