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거창군과 협력해 지난 19일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2026년 도민에게 찾아가는 국화품평회’를 개막하고 오는 11월 1일까지 14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관람회와 연계해 경남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국화 126 품종을 선보이는 행사다. 도민들에게 다양한 국화 품종을 소개하고 신품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거창사건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진행된다. 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고려하면서 경남 육성 국화의 우수성과 화훼 연구 성과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의 화병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연구소 온실의 생육 환경을 현장에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국화가 토양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며 품종별 꽃 모양과 색상, 생육 특성을 직접 비교·관찰할 수 있다.
전시 규모는 경남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절화국화 96 품종과 분화국화 30 품종을 선보인다. 절화국화는 이벤트하우스 내 토양에 직접 심어 전시하고 분화국화는 공원 내 국화동산에 배치해 경관을 조성했다.
농업기술원 채소화훼연구소는 국화동산 조성을 위해 2021년 12월 거창사건사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우수 국화 품종을 지속 분양해 왔다. 거창군은 이를 재배해 올해 관람회장에 경남 육성 분화국화로 국화동산을 조성했다.
이번 품평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품종은 지난 4월 품종 출원한 진황색 홑꽃 스프레이국화‘금비’다. ‘금비’는 선명한 진황색 화색과 우수한 화형, 안정적인 생산성을 갖춘 품종이다. 기존 대표 품종‘금수’ 가 육성된 지 20년이 지나 품종 퇴화로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 품평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행사 기간에는 관람객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품종에 스티커를 붙이는 도민 참여형‘국화 선호도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향후 신품종 육성 방향 설정과 농가 보급 품종 선정,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국화의 시장성 검토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모 공원 역사교육관에서는 경남 육성 국화를 직접 심어보는 분화 심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체험은 관람회 기간 중 주말 4일무료로 진행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다. 체험 시간은 약 10분이다.
체험 기회는 현장에서 진행되는 ‘경남 육성 국화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루 선착순 250명씩, 총 1,000명에게 제공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정경진 농업기술원 채소화훼연구소 연구사는“거창군 국화관람회와 연계한 이번 행사는 온실 속 국화의 생생함을 전달함과 동시에, 도민들이 직접 국화를 심어보고 소통하며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며 “현장 선호도 조사 결과를 신품종 육성과 농가 보급에 적극 활용해 화훼농가의 소득 향상과 경남 화훼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