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찾아내고 손을 잡아 전문기관까지 데려가는 ‘연결 고리’ 가 있느냐가 회복을 가른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동안 수원시에서 청소년 도박은 유해환경 예방교육의 한 항목으로만 다뤄졌다.
조기 발견부터 상담·치료, 재활과 피해회복까지 이어지는 제도적 기반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번 조례안은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재활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 온라인 도박과 도박 광고·유인에 대한 예방교육 및 홍보 도박중독 청소년과 가족에 대한 상담·치료·재활·피해회복 지원 불법사금융·협박·폭력 등 2차 피해 발생 시 관계기관 연계 교육기관·경찰·전문기관·청소년상담복지기관·금융 관련 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박을 제공하거나 알선·유도하는 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 신고로 신속하게 연계되도록 하는 체계도 규정했다.
피해 청소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을 끌어들이는 쪽까지 함께 겨냥한 것이다.
지역에서 수원대디로 불리는 이동엽 의원은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이 의원은 “도박에 빠진 아이들도 처음에는 그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을 것”이라며 “그 아이가 빚과 협박 앞에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면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 신호를 보인 아이 20명 중 19명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건,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손을 내밀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이번 조례가 수원의 어느 아이도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하는 약속이 될 수 있게, 집행 과정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