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형평문학상 심사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교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종훈 고려대 교수, 한신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와 문학평론을 쓰는 정한아 시인이 맡았다.
심사단은 이수명 시인의 시집 ‘정오의 총알’에 대한 심사평에서 “이수명은 오랫동안 사물과 세계를 낯선 거리에서 바라보며 익숙한 인과와 감정의 문법에 포획되지 않는 독특한 시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정오의 총알’에서도 이러한 시적 태도는 지속된다”고 하며 “이수명은 싸움의 현실을 직접 재현하거나 큰 목소리로 발언하기보다 한발 비켜선 자리에서 그 현실이 남긴 미세한 상처를 감지한다. 그 결과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부재와 관계, 사물의 작은 움직임들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확고한 중심을 세우는 대신 중심과 주변의 경계를 흐리고 주체와 사물, 나와 타자의 자리를 끊임없이 교란하는 이수명의 시는 언어와 감각의 관행을 넘어서는 하나의 방법을 보여 주는데 이러한 성취가 형평운동이 오늘의 문학에 남긴 질문과도 맞닿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수명 시인은 1994년 작가세계 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왜가리는 왜가리놀이를 한다’, ‘물류창고’등과 산문집 ‘정적과 소음’, ‘흰 컵의 휴식’과 연구서 ‘김구용과 한국 현대시’외 비평집과 시론집이 다수 있다.
박인환 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등을 받은 바 있다.
형평지역문학상 심사는 국립경국대학교 교수로 있는 최호빈 시인과 안웅선 시인이 했으며 심사평에서 “시집에 실린 작품들이 형평문학상 지역문학이 가진 형평의 정신과 진주가 품고 있는 남강의 아름다움과 얼을 담아내고 있는지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이주언의 시집은 죽음과 실존의 문제, 인류세와 기후변화, 난민 문제들을 일상적 소재인 것처럼 가볍게 건드리면서도, 가볍게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가볍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 역설적 상상력의 힘이 시집이 가진 가장 큰 미덕으로 다가왔다. 나아가 이 시집이 가진 미덕이 형평문학상 지역문학상을 수상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주언 시인은 2008년 시에 로 시인 등단을 하고 2022년 시와편견 으로 문학평론 등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