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벼를 직접 탈곡해 쌀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땅에서 고구마를 캐고 딸기 모종을 심어보는 등 농업을 몸으로 경험하는 다채로운 체험이 ‘2026 나주농업페스타’를 찾은 가족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와 나주농업페스타추진위원회는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린 ‘2026 나주농업페스타’의 농업·농촌 체험 프로그램에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농업체험존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농업의 생산과 수확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벼 탈곡과 고구마 수확, 딸기 모종 심기, 농촌마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벼’락 농부체험에서는 벼 탈곡부터 매통키트를 활용한 도정, 도정과정 관찰, 밀짚모자 꾸미기 등을 통해 벼가 우리가 먹는 쌀이 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가 나락을 탈곡기에 넣어 탈곡하면 아이들은 매통키트를 이용해 직접 도정해보고 도정기에서 현미와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앞에서 관찰하며 평소 밥상에서 쉽게 접하는 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 몸소 경험하면서 우리 쌀과 농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고구마 수확체험도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에서 농특산물과 가공품 등을 3만원 이상 구매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고구마를 캐보면서 농작물이 자라고 수확되는 과정을 경험하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나주 지역 9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참여해 각 마을의 특색을 담아 선보인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바다지킴이 음료 만들기, 소나무 숲 만들기, 한글 쿠키 만들기, 깻잎김치 만들기, 왕관모자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 각 마을의 자원과 특색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나주 농촌의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소개했다.
농업과 다문화를 접목한 ‘인도차이나반도의 고향’ 프로그램도 색다른 관심을 모았다.
나주 농업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라오스와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고향 문화를 소개하고 방문객들은 전통 쌀국수와 라오스식 샐러드인 땀막홍, 현지 음료 등을 체험하며 서로의 음식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촌의 생산활동뿐 아니라 농업과 원예, 생활 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5.5톤 ‘푸르런’ 이동형 반려식물 차량에서는 반려식물 진단 서비스와 원예체험을 진행했으며 우리 음식 만들기 체험과 천연염색·규방공예 전시 및 판매 등을 통해 농촌자원이 생활 문화와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모습도 선보였다.
‘가을에 만나는 나주딸기 체험관’에서는 본격적인 출하철에 앞서 나주 딸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생산 현황과 재배 과정을 소개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딸기 모종 심기 체험도 진행해 어린이들이 직접 모종을 만지고 심어보면서 딸기가 자라고 수확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나주시는 이번 농업페스타가 농특산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농업의 생산과 수확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농업의 가치와 농촌의 다양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쌀과 고구마, 딸기 등 익숙한 먹거리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경험하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들에게는 함께 수확하고 만들며 추억을 쌓는 참여형 축제로 호응을 얻었다.
나주농업페스타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농업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방법은 직접 만지고 심고 수확해 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