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병직 영주시장 “일하는 방식부터 바꿨다”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보영주 미래 위한 시정 과제 제시 행정 운영방식 개선부터 미래산업 기반마련까지 주요 현안 점검

    by 편집국
    2026-10-14 09:42:43




    경상북도 영주시 시청 (영주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황병직 영주시장이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의 추진 상황, 앞으로의 과제를 설명했다.

    황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지난 100일간의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행정의 일하는 방식 개선과 기업 투자유치, 미래산업 기반 조성,농업·관광 경쟁력 강화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의 핵심 메시지는 ‘변화의 DNA’다.

    기존의 행정 관행을 바꾸고 새로운 방법을 직접 실행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시정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황 시장은 “100일은 도시의 미래를 바꾸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도시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에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며 “안 되는 이유보다 가능한 방법을 찾고 시작한 일은 끝까지 결과로 연결하는 행정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직자들이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실행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주요 시정 과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행정의 출발점은 시민의 불편.

    업무방식과 민원 처리체계 개선 민선 9기 시정 운영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행정 내부의 업무방식을 개선하는 일이다.

    황 시장은 지난 7월 1일 개최된 취임식에서 시민을 앞자리에 배치하고 불필요한 의전을 줄였다.

    취임 후에는 19개 읍면동을 방문해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했다.

    민원 처리 체계도 개선했다.

    읍·면·동장실 재배치와 함께 7월부터 ‘민원 3심제’를 도입해 반복되거나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민원을 단계적으로 재검토하도록 했다.

    이는 기존의 민원 처리 결과를 다시 살펴보고 부서 간 협의나 추가 검토를 통해 다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시청 주차장 역시 민원인 이용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있다.

    조직 운영에서도 직원들의 자율성과 책임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공정한 인사 운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안과 시도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업 유치와 기존 기업 성장 병행 투자가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 마련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업의 투자 유치와 함께 기존 기업들이 영주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영주시는 SK스페셜티, KT G, 노벨리스코리아, 베어링아트 등 지역 주요 기업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전력·용수·도로 등 기업 활동과 관련한 기반시설 수요와 애로사항을 살펴왔다.

    기업 유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미 지역에 자리 잡은 기업의 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뒷받침하는 일이다.

    기반시설과 경영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야 기업의 추가 투자와 지역 내 고용 확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9일에는 영주시와 대한홍삼, 풍기인삼농협이 1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홍삼은 2030년까지 영주에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풍기인삼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인삼의 원료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제조시설 투자와 지역 농산물의 가공·유통이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투자 이행과 시설 조성, 지역 원료의 사용 확대 등은 앞으로 구체화해야 할 과제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역시 조성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 입주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조성과 함께 입주기업 확보, 연관 산업 육성, 산업인력 양성 등 후속 과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나갈 방침이다.

    첨단드론·농업로봇 등 신산업 가능성 검토 사업성 확인과 실증이 관건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산업 분야에 대한 검토도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9월 영주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첨단드론 국방·군사시설사업의 기본계획 수립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비상활주로의 입지와 시설 여건을 바탕으로 드론 관련 국방·군사시설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향후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추진 방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시설 유치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시는 기존 시설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찾아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총사업비 7억 500만원 규모의 농업분야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과수농업 현장에서 수확물 운반 등 농작업에 로봇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특히 영주는 과수 재배가 활발한 지역인 만큼, 시는 실제 농업 현장의 지형과 작업 환경에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실증 결과를 토대로 농가의 작업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도입 비용과 유지관리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문화자산의 활용 확대 축제와 관광을 지역경제에 연결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영주가 보유한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지역의 새로운 활력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과제는 국립국악원 경북 영주분원 유치다.

    시는 지난 9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세미나를 통해 영주분원 유치의 필요성과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알리고 관계기관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는 관계기관의 정책적 검토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향후 구체적인 추진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다.

    영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산을 전통예술 교육과 공연, 체험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영주시는 2027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3개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순흥벽화고분, 의산서원, 안양원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뿐 아니라 시민과 방문객이 그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축제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시도됐다.

    올여름 시원나잇페스타에서는 야간 체류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식을 조정했고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풍기인삼축제는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을 맡았다.

    특히 풍기인삼축제는 인삼 판매에 더해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공연 등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축제와 지역 상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소비가 지역경제에 남도록 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소득·생활 여건 개선 시민이 체감하는 결과 도출

    영주시가 앞으로 중점을 둘 분야는 산업과 관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는 앞으로 산업 기반 확충, 지역자원의 소득 연계, 정주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지원해 일자리를 늘리고 풍기인삼·영주사과·영주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의 가공·유통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방문객 증가뿐 아니라 지역 상권의 매출과 체류 효과를 함께 살핀다.

    주거·의료·교육·교통·문화·복지 분야를 연계해 시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도 이어간다.

    특히 투자 협약, 공모 사업 선정, 국책사업 건의 등을 사업의 최종 성과와 구분해 관리할 방침이다.

    투자 협약은 실제 투자 집행으로 산업단지는 기업 입주와 고용으로 농업기술 실증은 현장 활용 효과로 이어지도록 후속 과정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업을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무엇이 달라졌느냐이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시정 운영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한 공직자들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실행하는 경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조직의 역량을 모아 주요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주시는 앞으로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계획과 검토 단계에 있는 사업들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과제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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