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지하철을 이용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 시내 공원과 산책로, 단풍 명소 등을 소개했다.
도심에서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부터 가을 산행에 적합한 산까지 다양한 장소를 안내하며 시민들의 나들이를 지원한다.
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좋은 가을 명소를 선정하고,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역별 승하차 인원을 분석해 가을철 주요 나들이 지역의 이용객 변화도 함께 살펴봤다.
분석 결과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었다.
지난해 10월 월드컵경기장역의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5년 연간 일평균보다 43.8% 증가해 전체 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9월과 11월에도 월별 증가율 상위권에 포함되며 가을철 내내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가까운 하늘공원은 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서울의 대표적인 나들이 장소다.
올해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억새축제가 개최될 예정으로, 가을 풍경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철 지하철 이용객 증가 현상은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월드컵경기장역과 잠원역, 한양대역, 동대입구역, 마곡역, 어린이대공원역, 한성대입구역, 돌곶이역 등 8개 역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월별 승하차 인원 증가율 상위 30개 역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어린이대공원역과 한성대입구역 등 공원이나 산책 명소와 가까운 역들이 포함되면서 가을철 도심 나들이 수요가 지하철 이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들에게는 도심 곳곳의 공원이 추천됐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을 이용하면 서울어린이대공원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는 낙산공원으로 이동해 가을 풍경과 서울 도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3호선 경복궁역 주변에서는 고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을 이용하면 남산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서울숲과 석촌호수, 여의도공원 역시 지하철로 접근하기 좋은 대표적인 도심 나들이 장소로 소개됐다.
단풍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7호선 도봉산역과 수락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도봉산역에서는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지역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 접근할 수 있어 암봉과 계곡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지난해 11월 도봉산역의 승하차 인원은 연간 일평균보다 9.9% 증가했다.
수락산역에서는 수락골을 거쳐 수락산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수락산은 계곡과 숲길, 능선이 어우러져 도심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락골 입구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노원골 일대에는 비교적 완만한 무장애숲길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3호선 구파발역에서는 북한산, 4호선 사당역에서는 관악산, 5호선 아차산역에서는 아차산으로 향할 수 있다. 7호선 용마산역과 8호선 산성역에서는 각각 용마산과 남한산성을 찾을 수 있으며, 3호선 독립문역에서는 인왕산으로 이동할 수 있어 개인의 체력과 일정에 맞는 산행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가을철 나들이객이 집중되는 주요 역사와 혼잡 예상 구간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객 안내에도 힘쓸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면 주차 걱정 없이 서울 곳곳의 공원과 산을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다”며 “올가을에는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시작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나들이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