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양강댐의 물과 빛, 춘천시민과 나누는 에너지로 (춘천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반세기 넘게 국민에게 물을 공급해 온 소양강댐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성과를 지역과 나누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춘천시는 30일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소양강댐 수상태양광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상태양광 확대 비전과 소양강댐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은 태양광 패널에 기념 문구를 적으며 사업 추진 의지를 모았다.
육동한 시장은 ‘소양강댐의 물과 빛 국가 청정에너지의 새로운 시작’ 이라고 문구를 적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발표한 소양강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95MW급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약 1900억원 규모의 구상이다.
소양강댐의 유휴수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댐의 기존 송전선로를 활용하는 ‘교차송전’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교차송전은 햇빛이 풍부한 낮에는 수상태양광으로 밤이나 그 밖의 시간에는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기존 송전선로를 통해 보내는 방식이다.
새로운 송전망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할 수 있다.
소양강댐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표한 전국 수상태양광 확대 계획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전국 10개 댐에 총 5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비전선포는 춘천시가 추진하는 ‘에너지 자치도시’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시는 지난 4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와 산업단지, 기업혁신파크 등 주요 개발사업으로 늘어날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양강댐 수상태양광도 춘천의 수면 자원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검토해 왔다.
춘천시는 발전시설 조성과 함께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소양강댐이 오랜 기간 국민의 생활과 산업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동안 댐 주변 시민들이 감내해 온 제약을 고려해 새로운 에너지 사업의 혜택이 지역에 돌아가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소양강댐은 반세기 넘게 국민의 삶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며 국가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 그 곁에서 살아온 춘천 시민도 오랜 시간 여러 제약을 감내해 왔다”며 “오늘 새로운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시민의 수고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양강댐의 물과 햇빛으로 청정에너지를 만들고 지역 주민이 참여해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가 그리는 미래”며 “사업의 혜택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춘천시도 책임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다목적댐의 기존 계통을 최대한 활용하는 교차송전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저렴하게 신속 보급하고 수익은 주민과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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