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통합돌봄 6개월 돌봄망 갖추고 15개 ‘올케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서울중구 제공)
[국회의정저널] 약수동에 거주하는 최 어르신은 지난 2월 침대에서 떨어져 척추가 골절됐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했지만 걱정은 더 커졌다.
다시 넘어질까 불안했고 병원에 갈 때 도와줄 보호자도 없던 것.
중구는 어르신이 살던 집에서 돌봄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한데 묶어 원스톱 돌봄계획을 세웠다.
어르신 댁을 찾아 침대에 안전손잡이를 달고 화장실에는 미끄럼방지매트와 목욕의자를 설치했다.
병원 진료 때는 동행서비스를 지원하고 생활관리사와 통합돌봄 모니터링 사업단이 전화와 방문으로 안부를 살핀다.
통원치료가 끝나면 ‘중구형 통합돌봄 건강장수센터’에서 건강상담과 작업치료, 영양관리, 복약지도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 중구가 올해 3월 톨합돌봄 전면 시행 이후 지난 22일까지 129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모두 342건의 서비스를 연계하며 돌봄망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구는 이달부터 15개 중구형 특화서비스를 담은 ‘중구 올케어 서비스’를 가동하며 돌봄을 업그레이드 했다.
통합돌봄은 의료·요양·돌봄 등 여러 도움이 함께 필요한 65세이상 어르신과 심한 장애를 가진 주민이 살던 곳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대상자별로 연결하는 제도다.
분야별로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통합돌봄으로 신청하면 원스톱으로 연계받을 수 있다.
지난 6개월간 중구는 통합돌봄을 뒷받침할 지역 돌봄망을 갖추는 데 힘을 쏟았다.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15개 동주민센터에 전담 지원창구를 둬 신청을 받는 한편 대상자를 발굴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복지관 등 12개 기관에도 안내창구를 마련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의료·건강 지원 기반도 마련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곳을 운영하고 ‘중구형 통합돌봄 건강장수센터’를 의료·건강 거점으로 조성했다.
또한 여러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통합지원회의를 통해 개인별 상황을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조정·연계한다.
지난 22일까지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 218명이 통합돌봄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129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에게 보건의료 42건, 건강관리 139건, 장기요양 13건, 일상돌봄 99건, 주거지원 49건 등 모두 342건의 서비스를 연계했다.
주민과 기업의 성금이 모인 ‘드림하티’ 성금도 통합돌봄에 힘을 보태 낙상예방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중구는 그간 보건의료, 건강, 요양, 돌봄, 주거 등 5대 분야에서 35개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여기에 더해 6개월간 통합돌봄을 운영하면서 확인한 추가 수요를 반영해 이달부터 ‘중구 올케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중구 올케어 서비스’는 기존 통합돌봄에 14개 서비스를 신설하고 1개를 확대해 모두 15개의 중구형 특화서비스로 구성했다.
특히 이용자의 돌봄 욕구가 높았던 일상돌봄과 건강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보강했다.
보건의료 분야에는 방문진료 본인부담금 지원과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를 신설하고 건강 분야에는 복약관리와 안심 건강패드 지원을 더했다.
돌봄 분야에는 외출·병원동행, 방문목욕 확대, 복지용구, 이미용, 가사헬퍼, 퇴원환자 영양케어, 유동식, 주말 든든 도시락을 마련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안심 홈 지원과 찾아가는 세탁소, 방역소독을 지원한다.
이 중 복약관리, 안심 건강패드, 낙상예방 주거편의 사업은 소득을 따지지 않고 통합돌봄 대상자 누구나 전액 무상으로 지원해 이용 문턱을 낮췄다.
기존 통합돌봄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통합지원회의를 거쳐 필요한 특화서비스를 추가로 연계받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퇴원 등 긴급한 경우에는 서비스를 먼저 제공한 뒤 통합지원회의에서 사후 승인하는 방식도 운영해 돌봄 공백을 줄인다.
대상자 발굴과 사후관리에는 ‘중구 통합돌봄지원 사업단’ 이 힘을 보탠다.
간호사 등 돌봄 관련 경력이 있는 60세 이상 주민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참여해 독거어르신과 고독사 위험군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내고 서비스 제공 이후에도 전화와 방문으로 생활상태를 살핀다.
중구는 서비스 이용 현황과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부족한 지원을 보완하고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이 제때 연결되도록 통합돌봄 체계를 계속 다듬어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통합돌봄을 운영하며 다양한 돌봄 수요를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확인된 수요를 반영해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통합돌봄을 더욱 촘촘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합돌봄 낙상예방 지원 사례 침대 안전손잡이 설치 욕실 미끄럼방지타일 목욕의자 설치 통합돌봄 방문 모습 지난 7월 21일 보건소 치위생사가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 댁에 방문해 구강상태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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