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장항지구 주민이 만든 ‘장항 ON-AIR’ 성료… 주민 주도 공동체 기반 넓혀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과 라이브더센텀 입주자대표회의 공동 주최·주관
by 편집국
2026-09-23 14:56:05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장항지구 주민이 만든 ‘장항 ON-AIR’ 성료… 주민 주도 공동체 기반 넓혀 (고양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과 라이브더센텀 입주자대표회의가 공동 주최·주관한 주민축제 ‘장항 ON-AIR: 우리가 만드는 빛나는 주파수’ 가 지난 19일 장항지구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일상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의 이른바 ‘도시섬’문제를 완화하고 주민들이 서로 만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주민이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축제의 이름을 정하고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관의 주요 사업 권역 중 하나인 장항1동 장항지구에서 주민들의 복지 접근성을 높이고 이웃 간 관계망을 형성하기 위해 지역밀착형 복지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축제 역시 주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지역의 문제와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지관은 축제 준비 단계부터 라이브더센텀 입주자대표회의 등 주민조직과 협력하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축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준비 과정에서 주민 간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 활동의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주민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주민 참여는 축제 명칭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장항 ON-AIR: 우리가 만드는 빛나는 주파수’라는 이름은 주민 대상 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공모전에는 총 254명의 주민이 참여해 540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심사를 거쳐 고양장항LH1단지 주민이 제안한 명칭이 최종 선정됐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의 ‘주파수’처럼 연결돼 장항지구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 당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1부에서는 장항지구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30개 부스 규모의 바자회가 열렸다.
투호, 양궁, 윷놀이, 짚신 던지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과 솜사탕·슬러시 등 먹거리 부스도 함께 운영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한 바자회는 단순한 물품 판매를 넘어 이웃끼리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됐다.
평소 같은 지역에 거주하면서도 서로 만날 기회가 적었던 주민들이 축제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며 공동체 활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후 2시부터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거리공연가 ‘삑삑이 아저씨’의 마임과 풍선 공연을 시작으로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출연진 조성희·김건우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비보이팀 ‘갬블러크루’의 퍼포먼스와 가수 김보경의 피날레 공연까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경품 추첨권을 기준으로 참여한 세대는 총 235세대에 달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 등을 고려하면 실제 행사장을 찾은 주민은 이보다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많은 주민이 참여했다는 행사 규모뿐 아니라 주민들이 축제의 기획과 준비, 참여 과정에서 서로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지민 라이브더센텀 입주자대표 회장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입주민들이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주민이 함께 즐기고 이웃과 가까워질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임보혜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장은 “주민분들이 이웃과 함께 웃고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복지관은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마을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항지구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복지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관계망을 넓혀갈 것”이라며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한 마을 조성 사업과 주민 주도형 복지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장항 ON-AIR’를 계기로 장항지구 내 주민조직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서로 연결되고 지역의 다양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모임과 지역밀착형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