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멸치 선물을 받은 한 주민이 “그동안 도움만 받았는데 이번엔 나도 마음을 나누고 싶다”며 손수 뜬 수세미 30개를 들고 주민센터를 찾아왔다.
수세미 하나당 30분 넘는 정성을 들여 만든 선물이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관내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아동용 양말 7켤레를 조용히 기부하고 떠났다.
작은 멸치 한 상자로 시작된 복지 지원이 주민들의 수세미와 양말 기부라는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면서 시혜자와 수혜자의 경계를 허물고 온정이 선순환하는 감동적인 이웃 관계를 만들어 냈다.
김종건 길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멸치를 전해드리러 갔다가 오히려 주민분들의 거대한 따뜻함과 더 큰 선물을 받았다”며 “주민들의 고마운 마음이 또 다른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정이 넘치는 길음1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최원국 길음1동장은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나누어 주신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처럼 정이 오가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야말로 성북구의 가장 큰 자산이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현장 중심의 세심한 복지 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