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통제 대신 1:1 수평적 경청’… 사전모임부터 진정성 있게 준비된 지역 멘토단 참여
by 편집국
2026-09-21 15:09:55
경기도 파주시 시청
[국회의정저널] 파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가 지역사회 성인 멘토들과 위기 청소년들이 일상을 벗어나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좋은어른네트워크’멘토링 사업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1박 2일 캠프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좋은어른네트워크’는 청소년을 지시나 통제의 대상이 아닌 ‘존재 대 존재’로 존중하며 지역사회의 성숙한 어른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정서적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파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의 핵심 자립 지원 플랫폼 사업이다.
이번 캠프에는 지역 멘토단으로 파주맘 박인정 대표를 비롯해 여러 좋은어른들을 발굴해 멘토로 선정했다.
위기 청소년 지원에 뜻을 모은 지역사회의 리더와 봉사자들이 멘토로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쉼터 입소 청소년 8명이 멘티로 1:1 매칭되어 동행했다.
멘토단은 캠프 전 진행된 사전모임에서부터 멘티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고 ‘절대적 경청’과 ‘수평적 존중’의 행동강령을 내면화하며 진정성 있는 태도로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철원 캠프는 멘토와 멘티가 신뢰와 친밀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구조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출발 전에 멘토와 멘티가 매칭되고 차량 안에서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트레킹과 고석정 꽃밭을 함께 걸으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자체 제작한 활동 가이드북과 미션지, 멘토-멘티 커플 손수건이 담긴 ‘힐링 키트’를 활용해 숲속 OX 퀴즈 및 포토존 미션을 수행하며 서로의 걸음 속도를 맞춰갔다.
이어 진행된 한탄강 래프팅에서는 물살을 헤치며 거친 협곡을 함께 건너는 도전을 통해 협동심과 스트레스 해소의 쾌감을 맛봤다.
저녁에는 숙소 야외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발랄한 장기자랑 무대가 펼쳐져 현장에 웃음과 감동을 더했다.
둘째 날에는 목공체험장에서 멘토와 멘티가 협력해 의자, 우드 트레이 등 원목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공유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박 2일 행사로 끝나지 않고 캠프 종료 후에도 온기가 이어지도록 후속 지지를 더했다.
쉼터는 멘토-멘티 간의 인연이 일상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멘토-멘티 외식권’을 전달했으며 캠프 바로 다음 날 멘토와 멘티들이 다시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캠프에서의 여운과 소감을 나눴다.
주상절리길 코스를 완주한 한 입소 청소년은 “주상절리길을 끝까지 걸으며 ‘나도 스스로 해낼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겼고 진심으로 다가와 준 좋은 어른들을 만나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캠프가 끝난 뒤에도 멘토님과 바로 다시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정말 좋았고 이 소중한 인연과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파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신승모 소장은 “캠프 일정 내내 멘토들이 사전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멘티들의 눈높이에서 공감해 준 덕분에 순조롭고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한 명의 좋은 어른이 한 명의 청소년에게 평생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기 멘토링과 다양한 계기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좋은 어른’과 청소년을 잇는 안전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