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고유가와 불안한 국제 정세 등으로 국내 경제 상황도 여의치 않은 가운데, 십시일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마음나눔이나 장학사업, 고향사랑 기부 등이 이어지면서 배려문화의 조용한 확산과 함께 인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고장 문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경시 마성면 출신인 재경사업가인 권태인 영한산업 회장은 지난달 고향인 마성면에 2억원을 기탁하면서 고액기부의 대명사인 아너소사이어티 중에서도 5억원 이상의 기부자가 가입하는 골드회원이 됐다.
전국에서 28번째로 가입했다.
그는 2023년부터 3차례 3억원을 이미 기부해 모두 5억원의 기부자가 됐으며 이전에도 41회 6천여만원을 문경시에 맡겼다.
매년 몇 차례씩 고향을 방문하는 권 회장은 깊은 애향심으로 고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마음을 써왔다.
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한 사람들이 가입하는 아너소사이어티에는 문경에는 현재 7명이 있다.
재경 사업가인 에스앤디 여경목 대표도 최근 문경시장학회에 1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2018년 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고향 후학 양성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출향 기업인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각계각층의 따뜻한 손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문경시장학회는 매년 많은 독지가들의 동참으로 자산이 118억원으로 불어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장학회는 다양한 장학사업과 인재육성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는 중이다.
특히 다른 장학회와 달리 우수교사 포상 제도를 운용하고 서울에 기숙형 학사를 운영하는 점이 눈에 띈다.
우수교사 포상은 다른 지역 교사들이 부러워하는 장학사업으로 교사들의 사기를 높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과 교육 환경으로 되돌아오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또한 거의 1인 1실로 운영되는 34실 규모의 ‘서울 문경학사’는 입사비가 저렴해 방을 구하기 어려운 서울이나 경기도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7천여 건이 넘는 기부로 7억4천200여만원이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은 올해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기부문화의 특성상 연말에 집중돼 올해 집계는 아직 의미를 찾기는 힘들지만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지금까지 문경시에 답지한 금액이 1만3천780건 15억2천700여만원으로 소중하게 쓰였다.
문경시종합복지관의 이동세탁차량 지원으로 취약계층 세탁서비스를 편리하게 만들었으며 문경시다함께돌봄센터에 통학차량을 지원해 아이키우기 좋은도시 환경을 만드는데도 한몫을 했다.
나눔의 온기는 고액 기부자나 출향 기업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널리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문경시는 매년 연말연시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수익금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나누는 착한가게 동참부터, 아동·청소년들이 저금통을 모아 전달하는 이웃돕기 성금, 지역 봉사 단체들의 재능 기부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 생활 기부’ 가 하나의 지역 문화로 자리 잡았다.
작은 정성들이 십시일반 모여 단단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는 다시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결실로 돌아오는 ‘기부 선순환의 완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나 장학금 기탁, 이웃돕기 성금나눔 등으로 이어진 나눔 릴레이가 문경시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발전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자발적 기부 문화가 굳건히 정착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기부자들의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소중한 기금을 투명하고 내실있게 운영 중이며 지역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퍼져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