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부안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아 오월정신과 민주주의의 의미를 배우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부천부안초 학생들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광주에서 ‘5·18에 담긴 민주주의를 찾아서’를 주제로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학생들은 학기 중 ‘평화’를 주제로 한 수업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교사들이 광주 현장수업을 제안하면서 체험학습이 마련됐다.
첫날인 21일에는 국립5·18민주묘지와 전일빌딩245, 옛 전남도청 등 5·18민주화운동의 주요 현장을 둘러본다.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찾아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예정이다.
역사 현장을 탐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주지역 학생들과 만나 5·18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교류활동도 진행한다. 22일에는 지난 2019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전두환을 향해 학생들이 ‘전두환은 물러가라’고 외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광주동산초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양교 학생들은 5·18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갖는 의미와 오월정신을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의 폭력 속에서도 서로를 돌보고 음식을 나눴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주먹밥 나누기’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태수 부천부안초 교사는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배움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학생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훌륭한 배움이라고 생각해 6학년 교사들과 함께 이번 수학여행을 기획했다”며 “광주의 혁신학교인 동산초와 연대수업을 통해 광주의 민주정신이 광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약속과 연대의 다짐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배재고, 스타벅스 논란 등 속에서 광주의 학생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되고, 우리 부안초 학생들에게는 선한 영향력을 직접 실천하고 느껴보는 좋은 배움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부안초등학교 6학년 이유빈 학생은 “수업시간에 배운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크다”며 “이번 수학여행에서 광주의 친구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하고 새로운 우정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정애숙 광주동산초 교장은 “이번 교류가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에 담긴 민주·평화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 간 교류 확대를 통해 민주주의 역사교육이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