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성북구가 17일 부구청장실에서 정릉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국민대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학군단 부지 이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기인 국민대학교 관리처장, 최경주 성북구 부구청장, 임동하 정릉골구역 조합장이 국민대학교 학군단 부지 이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 성북구가 정릉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핵심 현안이었던 국민학원 소유 학군단 부지 이주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17일 부구청장실에서 정릉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국민대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학군단 부지 이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개발구역 내 국민학원 소유 토지 및 건축물의 이전을 둘러싼 장기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성북구가 운영한 정비사업 갈등조정위원회의 조정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조합과 국민대학교는 조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이주 관련 주요 사항에 최종 합의했다.
정릉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성북구 정릉동 일대 약 20만㎡ 부지에 1411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이 추진됐으며 2024년부터 이주가 시작돼 현재 대부분의 이주가 완료된 상태다.
다만 재개발구역 내 학군단 부지는 교육시설이라는 특수성과 대체시설 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이전 협의가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조합은 토지보상과 명도 관련 절차가 완료된 만큼 조속한 이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 국민대학교는 학군단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대체부지 확보 등 이전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성북구는 지난 8월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비사업 갈등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양측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사업 지연에 따른 조합의 부담과 교육시설 이전에 필요한 현실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후 조합과 국민대학교는 이주 일정과 관련 절차 등에 대해 합의했으며 협약 체결 후 빠른 시일 내 학군단 부지 이주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진행 중인 소송을 포함한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해 향후 사업 절차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거정비사업은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장기간 방치하지 않고 당사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풀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북구는 그동안 정비사업 현장의 갈등을 해소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정과 지원에 힘써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조합과 국민대학교가 서로의 여건을 이해하고 한발씩 양보해 이뤄낸 의미 있는 결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갈등 조정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이번 협약으로 정릉골 재개발사업의 주요 걸림돌이 해소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