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섬주민 여수 집결…“여수에서 대한민국의 섬을 세계로”



    by 편집국
    2026-09-17 16:10:26




    전라남도 여수시 시청



    [국회의정저널] 전국 각지의 섬주민 대표들이 17일 여수에 모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지지하고 전국 섬주민의 실질적인 참여와 국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사단법인 한국섬중앙회 김근용 회장과 전국 회장단을 비롯해 가칭 전남광주섬정책수도위원회 임영태 위원장과 위원, 전남장애인총연합회·완도장애인총연합회 차욱 회장 등은 이날 여수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의 성공 개최와 대한민국 섬 정책의 발전을 위한 공동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경북 울릉도, 경남 욕지도·사량도, 인천 백령도·덕적도, 충남 외연도·원산도, 전북 위도, 전남 완도·청산도·소안도·약산도, 신안 가거도·흑산도·압해도, 제주 마라도 등 전국 각지의 섬주민 21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 9월 5일 개막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여수시만의 지역행사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섬과 섬주민을 국내외에 알리고 세계의 섬과 섬주민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무대라는 것이다.

    한국섬중앙회는 대한민국에 3300여 개의 섬이 있고 약 150만명의 섬주민이 국토 외곽에서 삶의 터전과 해양영토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며 섬주민은 섬 정책과 섬 관련 행사의 단순한 수혜 대상이 아니라 정책과 행사에 직접 참여해야 할 주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섬 지역에서는 기상악화로 배가 끊기면 병원과 학교, 직장에 가기 어렵고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생명과 안전까지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교통권과 복지·의료, 행복권 등 섬주민이 요구하는 기본권은 특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는 입장이다.

    최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비판과 구체적인 개선 요구는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공공행사인 만큼 예산 규모와 콘텐츠, 시설과 구조물, 행사 운영 등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과 감시는 당연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가짜뉴스, 정치적 진영논리, 지역과 지역 또는 지역 내 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공격이 박람회의 취지와 섬주민의 염원까지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섬중앙회는 박람회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국 섬주민 대표들이 직접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섬주민의 시각에서 전시와 콘텐츠, 시설과 구조물, 예산의 적절성, 대한민국 섬문화의 특성과 우수성, 관람객 편의와 섬문화 반영 정도 등을 살펴본 뒤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세계 최초의 섬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족하거나 미비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문제가 확인됐을 때 즉시 개선하고 박람회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공적인 섬박람회가 되기 위해서는 섬의 본질적 가치와 범위, 섬주민의 실제 삶과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섬중앙회는 “최초라는 이유로 모든 문제를 덮을 수는 없지만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박람회를 부정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과 함께 여수시와 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섬주민들의 의견을 비판이나 부담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박람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당사자의 목소리로 받아들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주도하는 국가대표 국제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대한민국의 3300여 개 섬과 다도해에는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과 유산을 비롯해 섬마다 이어져 온 공동체 문화와 해양생활의 지혜, 독창적인 음식과 민속문화, 항일과 해양수호의 역사, 지역별 해양문화와 산업 등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자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국의 섬과 다도해, 섬주민과 해양 관할수역 전체를 하나의 국가 해양공간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큰섬 전략’을 제안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이 같은 국가전략을 세계에 알리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 차원의 섬 정책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도 제기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섬 관련 관계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섬 거버넌스를 추진해 섬 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것이



    저작권자 © 국회의정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다음
▲ Back To Top
Blink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