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경상남도와 지역 경제계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공공부문 개편 과정에서 경남의 지역 여건과 산업 경쟁력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16일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337회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지역 경제계와 함께 공공기관 경남 유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최고경영자와 경제단체 관계자 등 200 여명이 참석했으며 경남도에서는 조현준 균형발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성명은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공공기관 2차 이전, 공공부문 개편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 이전을 경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성장·투자,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야 한다는 지역 경제계의 뜻을 정부에 전달한다는 취지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에△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공공기관의 경남 이전△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촉구했다.
특히 대통령이 언급한 ‘수도권과 멀수록 두터운 지원’ 이라는 국가균형발전 원칙이 공공기관 2차 이전에도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적용한 기능군을 바탕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기관을 권역별로 집적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남은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 등 대한민국 핵심 전략산업이 집적된 제조 산업의 중심지다. 지역 경제계는 이들 산업과 연관된 공공기관이 경남으로 이전하면 지역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경남을 비롯한 비수도권 전반에 고르게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은 세종을 중심으로 행정기능이 집중되고 광역교통망이 지속 확충되고 있으며 전남도 대규모 국가전략산업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경남혁신도시가 발전 5 사 본사 기준 중앙에 위치해 발전소 접근성이 우수하고 정주 여건도 뛰어나 통합본사의 안정적인 정착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의 산업·고용 충격을 완화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기존 한국남동발전 사옥과 업무 기반 시설을 활용하면 최소 3,300억원 이상의 이전·신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80년간 진해에서 해군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해군사관학교 역시 전문성과 역사적 정체성 유지를 위해 반드시 진해에 존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 발표에 앞서 경남도는 참석한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방향과 발전공기업 본사 유치 추진 현황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부문 개편에 대응해 경제계·정치권·지역 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은“경남의 주력산업과 연계성이 높은 핵심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이전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경남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가 설치될 수 있도록 경제계와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은“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과 수출을 이끌어 온 산업 중심지로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부문 개편 역시 지역의 산업기반과 기업 경쟁력을 충분히 고려해 추진돼야 한다”며 “경남 경제계도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적극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