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에 1만 5,800여명… 핀란드 문화교류로 오동숲 북적 (성북구 제공)
[국회의정저널] 낭독 후에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책을 매개로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에서 열린 숲속음악회에 많은 시민이 찾아 초가을 밤 오동숲에서 핀란드 음악을 국악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즐기고 있다.
서울 성북구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마련한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에 사흘간 1만 5800여명이 방문했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은 주한핀란드대사관, 무민 저작권사와 협력해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과 오동숲속도서관 일대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성북구민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과 다른 지역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 등이 찾으며 도심 속 숲에서 책과 핀란드 문화를 함께 즐기는 자리로 이어졌다.
특히 ‘2026 서울특별시 조경상 최우수상’을 받은 물빛정원의 자연환경을 독서 공간으로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물빛정원 덱에는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 그림책과 국내외 인기 도서 1000여 권을, 계류쉼터와 치유의 숲 덱에는 핀란드 문학과 치유 도서 큰글자책 등 500여 권을 마련했다.
총 1500여 권의 책이 숲길을 따라 펼쳐져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겼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핀란드 원서 그림책과 1939년 핀란드 헬싱키대 구스타프 욘 람스테트 교수가 펴낸 영문 한국어 문법책 등 희귀 자료도 선보였다.
도토리 화분 만들기, 핀란드 숲 향기 체험, 손뜨개 책갈피 만들기 등 핀란드와 자연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12일에는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핀란드대사와 한국어 낭독자가 핀란드어와 한국어로 그림책을 번갈아 읽는 이중언어 그림책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진 숲속 음악회에서는 핀란드 음악을 국악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이며 책과 음악을 매개로 핀란드 문화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사흘간 1만 5800여명이 오동숲을 찾아 자연과 책, 핀란드 문화를 함께 즐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 협력을 이어가며 성북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경험을 구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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