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립미술관, 25명 작가 기획전·주민 30명 결과전 등 27일까지 운영



    by 편집국
    2026-09-16 11:44:25




    양평군립미술관, 25명 작가 기획전·주민 30명 결과전 등 27일까지 운영 (양평군 제공)



    [국회의정저널] 양평군립미술관은 2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여름 기획전 순간의 지층 Layered Moments 과 성인 미술교육 ‘위캔드아트’결과전을 운영한다.

    두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대상과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시간이 개인의 삶과 기억 속에 어떻게 쌓이는지를 예술을 통해 살펴본다는 공통된 주제를 담고 있다.

    먼저 성인 미술교육 ‘위캔드아트’결과전은 9월 27일까지 미술관 1층 영 아티스트 스페이스 1·2에서 열린다.

    2026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으로 운영된 이번 교육에는 만 19세 이상 성인 30명이 참여했으며 아크릴화반과 수채화반에서 각각 15명씩 10주간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

    전시에서는 참여자들이 완성한 작품 44점을 선보인다.

    참여자들은 6월부터 8월까지 그림을 그리고 지우고 다시 덧그리는 과정을 거치며 자신만의 색과 표현 방식을 찾아 작품을 완성했다.

    양평을 비롯해 여주, 하남, 남양주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참여해 주말마다 미술관에서 예술 활동을 경험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품의 완성도보다 잠시 잊고 있던 감각과 창작의 즐거움을 다시 찾은 참여자들의 시간을 함께 바라보는 자리”며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안에 있는 예술적 감각을 다시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참여자는 “50여 년 만에 다시 만난 수채화가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10주 동안 그림을 그리며 매 순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캔드아트’는 예술과 다시 가까워지고 싶은 성인을 위한 주말 미술교육 프로그램으로 202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경제적 여건뿐 아니라 거리와 이동, 연령, 정보 접근, 심리적 제약 등으로 문화 예술 향유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의 문화 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주말, 예술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는 순간,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라는 사업명의 세 겹의 의미도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한다.

    특히 아트 콜로키움은 현장 강의와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을 병행하고 ‘찾아가는 미술관 ’는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이동불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장품 기반 영상과 교안, 재료 키트를 시설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술관에서는 2026년 여름 기획전 순간의 지층 Layered Moments 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7월 3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25명의 작가가 회화·조각·미디어·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고찬규, 김나리, 김용철, 김정옥, 김호순, 박형진, 송수련, 신철, 안봉균, 유현상, 윤정민, 이윤정, 이인, 정문경, 정채, 정하응, 정학현, 조순호, 조현애, 최석운, 최정유, 표찬용, 한소희, 함도하, 황제성 등 25명이다.

    전시는 △시대의 이야기 ‘우리가 발 딛고 선 지금’△관계의 이야기 ‘사이에 새겨지는 무늬’△자신의 이야기 ‘나를 지탱하는 가장 깊은 층’△현실 너머의 이야기 ‘보이는 것 너머의 무한한 감각’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해 관계와 시대, 그리고 그 너머의 세계로 층위를 넓혀가는 구조다.

    이홍원 학예실장은 기획의 글에서 “작품에 남은 하나의 붓질, 물감의 겹침, 지워지고 다시 덧입혀진 표면은 단순한 조형적 결과가 아니라 시간이 물질 위에 남긴 기록이며 삶이 스스로를 증명하는 흔적”이라며 “이번 전시는 하나의 순간이 어떻게 기억이 되고 기억이 어떻게 삶이 되며 삶이 어떻게 역사와 사회를 이루는지를 묻는다”고 밝혔다.

    양평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양평군립미술관은 수도권과 농촌의 경계에 위치한 공립미술관으로서 지역의 다양한 세대와 삶의 결을 담아내는 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화적 취약성은 경제적 여건뿐 아니라 거리와 시간, 심리적 장벽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미술관이 직접 지역으로 찾아가고 온라인을 통해 참여 기회를 넓혀 온 것도 이러한 문화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간의 지층 이 25명의 작가가 작품에 담아낸 시간의 흔적을 보여준다면, ‘위캔드아트’는 참여자들이 10주 동안 쌓아온 창작의 시간을 보여준다”며 “서로 다른 세대가 저마다의 시간과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고 덧붙였다.

    한편 두 전시는 9월 27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며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일반 1000원이며 양평군민과 경로 대상자 등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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