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모두의 지하철을 위한 안내표지 개선사업’이 서울시 주관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에서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길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휠체어 사용자와 유아차 동반자,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사는 서울시, 현대로템, 사단법인 무의와 민관협력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현대로템의 사회공헌기금 9억원을 확보해 2027년까지 안내표지를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기존 지하철역은 설치 시기와 호선에 따라 서로 다른 안내표지가 혼재해 교통약자가 환승하거나 이동할 때 불편을 겪었다.
공사는 교통약자의 실제 이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움과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안내체계를 개선했다.
안내표지 크기를 확대하고 교통약자 픽토그램 띠를 추가해 가독성을 높였다.
휠체어 사용자의 눈높이인 약 120~130㎝를 고려해 표지를 설치하고 환승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교통약자 이용자 15명을 대상으로 안내표지 개선 전후를 관찰한 결과 고난도 환승 구간의 평균 환승시간이 16분3초에서 9분37초로 6분26초 단축됐다.
설문에서도 이동 정확성과 불편 해소, 사고 위험 감소 등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공사는 시청역을 비롯해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삼각지역, 건대입구역, 교대역, 노원역, 연신내역, 천호역, 청구역 등 10개 환승역에 안내표지 개선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5개 역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전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해근 영업본부장은 “교통약자가 실제 현장에서 겪는 불편을 확인하고 민관이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결책을 만들어낸 사례”라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