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경기도가 어미를 잃고 구조된 야생동물들을 전문적인 관리와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건강하게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지역 야생동물 보호 민간단체인 임진강생태보존회와 합동으로 재활훈련이 완료된 야생동물을 자연복귀시켰다고 16일 밝혔다.
방생된 야생동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을 비롯해 너구리, 족제비 등 총 16마리다. 이들은 지난 봄·여름 번식기에 어미를 잃거나 탈진·질병 상태로 발견된 어린 새끼들이다. 도민이 구조신고를 하고 민간단체에서 구조해 경기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보냈다.
센터는 그동안 맞춤형 인공포유와 영양공급, 질병치료를 진행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먹이 사냥, 은신처 찾기, 대인 기피 훈련 등 체계적인 단계별 야생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도는 개체별 건강검진과 사냥 능력 평가를 통해 자연에서 독립적인 생존이 가능하다고 최종 판정된 개체들을 방생했다.
이번 방생은 지역사회에서 구조를 담당하는 민간단체와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는 ‘현장발견·구조→전문 치료·재활→자연복귀’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민·관 구조 및 보호 네트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정봉수 동물복지과장은“자연에서 스스로 생존하기 어려웠던 어린 동물들이 센터의 전문적인 보살핌과 훈련을 통해 건강하게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어 뜻깊다”며“앞으로도 지역 민간단체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조난당한 야생동물을 신속히 구조·치료하고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올해 8월까지 3,539마리를 구조해 1,054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도는 봄·여름철 어린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어미가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즉시 구조하기보다는 일정 시간 관찰 후 구조센터나 관할 지자체로 먼저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