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오장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31회 오장환문학제’ 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오장환문학관과 속리산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오장환문학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문학제는 ‘별과 별들에게 기울이는 속삭임’을 부제로 문학인과 학생, 주민이 함께 오장환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되돌아보고 문학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날에는 오장환 학생백일장과 시그림 그리기대회를 시작으로 오장환 문학의 새로운 해석과 통일문학적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작은음악회가 열려 문학제의 문을 열었다.
둘째 날에는 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과 오장환 시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혼맞이를 비롯해 작가와의 만남, 기념음악회, 오장환 동시 콘서트 등이 펼쳐졌다.
어린이부터 기성 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문학으로 소통하며 오장환 시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문학제에서는 오장환문학상과 오장환신인문학상,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17회 오장환문학상은 이상국 시인 △13회 오장환신인문학상은 남혜석 시인 △7회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은 윤문찬 시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장환 시인은 서정주·이용악과 함께 193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시단의 ‘3대 천재 시인’ 으로 꼽힌다.
보은군은 2006년 회인면에 오장환문학관과 생가를 조성한 데 이어 매년 문학제 개최와 문학상 시상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와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은 “학생부터 문학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오장환 시인의 작품을 함께 읽고 문학으로 교감한 의미 있는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독자들이 문학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오장환문학제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문학제는 시인과 독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오장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그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오장환 시인의 문학적 성취를 널리 알리고 보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