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 어르신, 디지털 손주단과 음성 문자 첫 성공

    완주군, 완주군시설관리공단·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활동 시작

    by 편집국
    2026-09-09 12:11:36




    디지털손주단활동시작 (완주군 제공)



    [국회의정저널] 완주군이 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평생학습을 지역사회 재능나눔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손주단’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디지털 손주단’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1:1 맞춤형 반복·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강사 중심 집단교육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이 어르신 곁에서 직접 알려드리고 반복해서 실습을 도와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지난 5월 19일 완주군시설관리공단 및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지역사회 평생학습 활성화와 재능나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완주군은 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분야 평생학습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임직원들은 배운 내용을 지역사회에 다시 나누는 재능나눔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평생학습을 통해 배우고 배운 것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협약의 첫 실천으로 완주군은 지난 7일 이서면과 운주면 성인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손주단’첫 번째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이서면에서는 완주군시설관리공단 임직원 10명, 운주면에서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임직원 6명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든든한 디지털 손주 역할을 했다.

    첫 번째 교육은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초 활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음성으로 문자 보내기, 응급상황 발생 시 119 등 응급전화 이용 방법,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휴대전화 설정 등 어르신들의 일상과 안전에 직접 도움이 되는 내용을 실습 중심으로 교육했다.

    교육은 단순히 사용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임직원들이 옆에서 필요한 부분을 반복해서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 어르신에게는 특별한 변화도 있었다.

    평소 천지인 자판 사용이 어려워 문자 보내기를 힘들어했던 어르신이 자신의 목소리로 문자를 작성해 딸에게 처음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어르신은 문자를 보낸 뒤 환하게 웃으며 “손으로 글자를 하나하나 누르는 것은 어려웠는데, 말로 하니까 이렇게 쉽게 문자를 보낼 수 있는지 몰랐다”며 “오늘 딸에게 처음으로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니 너무 신기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을 먹고도 하나도 졸리지 않고 재미있게 배웠다”며 “오래 앉아 있어도 힘들지 않고 직접 해보니까 더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 손주단’은 앞으로 총 4차시에 걸쳐 어르신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활용교육을 이어간다.

    1차시는 스마트폰 기초 및 음성문자 활용, 응급전화 이용,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휴대전화 설정, 2차시는 키오스크 실습, 3차시는 카카오톡 활용, 4차시는 교통앱 및 인공지능 활용을 주제로 진행한다.

    특히 키오스크 교육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는 주문·결제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교통앱과 인공지능 교육에서는 대중교통 이용과 정보검색 등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익힐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디지털 손주단은 평생학습을 통해 배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다시 지역사회에 나누는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완주군과 완주군시설관리공단,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완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가 된 만큼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단 임직원들이 손주와 같은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천천히 설명하고 반복해서 실습을 돕겠다”고 말했다.

    장현구 현대자동차 공장장은 “임직원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익힌 역량을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다시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어르신들이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를 직접 활용하는 데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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