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고 박오성 교사, 광복 80년 기념사업 추진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by 편집국
    2026-09-08 15:01:41







    [국회의정저널] 영암고등학교 박오성 역사 교사가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광복 80년 기념사업 추진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남서부보훈지청은 4일 청사에서 ‘광복 80년 기념사업 추진 유공 포상 전수식’을 열고 박 교사에게 표창장을 전수했다.

    정부는 광복 80년 기념사업 추진에 기여한 개인 63명과 5개 기관을 유공자로 선정하고 훈장 6점·포장 8점·대통령 표창 25점·국무총리 표창 29점 등 모두 68점을 포상했다.

    이번 포상에서 현직 교사 신분으로 정부포상을 받은 수상자는 전국에서 3명에 불과하며 박 교사는 그 중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 교사는 목상고등학교 재직 시절인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1929년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해 항일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어 학업을 마치지 못한 이재실·박사배 두 학생 독립운동가의 아드님들을 모셔 96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기획·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실 독립운동가의 아들 이광림 선생, 박사배 독립운동가의 아들 박종건 선생이 수백 km의 거리를 달려와 선친을 대신해 명예졸업장을 수령한 바 있다.

    특히 행사에서는 AI 기술로 이재실 학생 독립운동가를 복원해 졸업사를 재현했는데, “마침내 우리는 독립했다. 그날의 거리에 울려 퍼진 함성은 온 세상을 뒤흔드는 듯했다”라며 “그날의 감격은 아직도 제 가슴 속에서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살아 있다”라고 외치는 구절에서 많은 참석자의 눈시울을 적셨다.

    행사에 이어 진행된 타임캡슐 봉입식에는 독립선언서 명예졸업증서 사본,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목상 민주평화길’ USB, 김대중 정신을 상징하는 인동초 씨앗 100개, 미래 세대에게 보내는 편지 등 총 8종의 물품이 담겼다.

    타임캡슐은 2045년 광복 100주년을 맞이할 목상고등학교 후배 학생들에게 광복의 의미와 독립정신의 가치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이 행사는 국가보훈부 전국 100개교 사업의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전국 우수사례집에 수록됐으며 목포MBC 등 20여 개 언론에 보도되어 지역사회에 독립정신 계승의 의미를 널리 알린 바 있다.

    박 교사는 이 밖에도 교과 수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을 활용해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를 탐구하는 ‘잊힌 독립운동가 찾기 프로젝트’를 운영했으며 역사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학교 출신 독립운동가 자료를 발굴해 국가보훈부에 제출하고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행사에서 김병용 학생 독립운동가가 졸업앨범에 수록되는 성과를 이끌었다.

    또한 목포문화원에서 주관한 ‘목포항일독립운동사’ 집필, 전남교육청 지역사 계기교육자료 집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발표 및 학술지 논문 게재 등 지역과 연계한 독립운동사 연구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박오성 교사는 “단순히 행사 하나로 받은 상이 아니라 그간 목포와 전남의 지역사를 학생들과 함께 발굴하고 가르쳐온 시간 전체를 격려받는 것 같아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삶터를 매개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역사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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