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위원회 손희정 부위원장,DMZ 평화마라톤 전면 중단에 “경기도 대표 평화사업, 충분한 대안 검토 필요” (경기도의회 제공)
[국회의정저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손희정 부위원장은 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2026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심사에서 DMZ 평화마라톤 대회 전면 중단의 적정성과 의회 보고 절차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DMZ 평화마라톤은 2007년부터 이어져 온 경기도의 대표적인 DMZ 행사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번 추경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과 행사성 사업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올해 대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평화협력국은 사업 중단 결정 전 이미 대행업체 선정과 계약이 이뤄졌으며 업체에 약 1억3천만원이 지급된 상태에서 사업 취소에 따라 이를 회수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외부 업체를 공모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해 사업비까지 지급한 뒤 사업을 취소하고 돈을 회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경기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고 지적했다.
이어 “2007년부터 오랜 기간 이어온 사업을 단순히 ‘행사성 사업’ 이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하는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오랜 기간 정책적·지역적 가치를 축적해 온 사업을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전액 삭감 대신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같은 DMZ 사업 가운데 전시 사업은 파주시와 협조해 추진방안을 마련한 만큼, 마라톤 역시 파주시와의 협력이나 관련 기금 활용 등 가능한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추경에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향후 본예산 편성을 위해 다른 기관과 공동 추진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의회와의 사전 소통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본예산 심의를 거쳐 계약과 사업비 지급까지 진행된 사업을 중단하면서 사후에 의회에 보고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향후 주요 사업 변경·중단 시 소관 상임위원회와 사전에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손 부위원장은 “재정 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경기도의 대표 평화사업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규모 조정과 협력 재원 발굴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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