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승무원이 지하철 운행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발견해 즉각적인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에 나섰다.
승객은 약 1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6시 42분께 2호선 열차가 대림역으로 들어가던 중 한 승객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승무원에게 전달됐다.
승무원은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해당 객실로 이동해 승객의 상태부터 살폈다.
의식이 없고 정상적인 호흡도 확인되지 않자 주변 승객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다.
승무원이 약 1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자 승객은 다시 의식을 되찾았다.
승무원은 상태가 호전된 승객을 대림역 직원에게 인계한 뒤 열차 운행 업무에 복귀했다.
공사는 이번 상황에서 승무원의 빠른 판단과 응급처치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당시 대응 과정을 전 승무사업소에 전파했다.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경험을 공유해 유사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열차 승무원의 심폐소생술로 위급한 승객을 구조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23년 1월과 2024년 10월에도 운행 중 쓰러진 승객에게 승무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호흡을 되찾도록 도왔다.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도 실습 위주로 강화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부터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승무원들이 직접 응급처치를 익히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22명이 참여했다.
공사는 앞으로 열차 운행 과정에서 발생한 응급상황 사례와 대응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승무원들의 현장 대응 경험을 축적할 방침이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침착하게 초동조치를 실시한 결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실습교육과 사례 공유를 통해 열차 내 위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장 안전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