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 자살률 감소…자살예방의 날 의미 더했다 (춘천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춘천시의 2025년 자살률 잠정치가 전년보다 낮아진 가운데 지역사회가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자리가 마련됐다.
춘천시와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3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 ‘네가 있어 나도 있다’를 개최했다.
춘천시와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5년 춘천시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1명으로 전년 31.2명보다 5.1명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춘천시는 올해 자살예방을 행정만의 과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주민과 종교계, 보건의료기관, 경찰·소방 등 지역 전체가 참여하는 생명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신북읍, 동면, 동내면, 교동, 약사명동, 근화동, 효자2동, 퇴계동 등 8개 읍면동을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운영하고 있다.
각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32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주민 밀착형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6대 종교계와의 간담회도 정례적으로 열어 종교단체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기 신호 조기 발견과 생명존중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자살예방회의와 정신건강협의체를 통해 정신응급 상황과 자살 위기 대상자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자살 고위험군 집중 관리와 생명지킴이 교육, 자살예방 인식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자살 유가족에게는 상담과 정서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을 비롯해 생명존중안심마을 참여기관, 6대 종교계, 춘천경찰서와 춘천소방서 춘천교육지원청, 이통장연합회, 의용소방대, 의·약사·간호사회 등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생명존중 퍼포먼스를 통해 서로의 위기 신호를 살피고 필요한 도움으로 연결하겠다는 뜻도 모았다.
정신질환 당사자·가족·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위더스 합창단은 무대에 올라 회복·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영한 별자리 사회심리극연구소장이 ‘마음의 상처와 치유’를 주제로 시민들과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강연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3년 전 한 회의에서 춘천의 자살 문제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장으로서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날부터 자살예방을 지역사회 전체의 과제로 삼고 범시민적인 생명존중 운동과 다양한 예방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2025년 잠정치이기는 하지만 춘천의 자살률이 전국 평균보다 근소하게 낮아졌다”며 “이는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기적과 같은 변화다. ‘네가 있어 나도 있다’는 마음으로 생명이 피어나는 춘천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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