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교통약자의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보행약자 서포터즈’를 100명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 역사도 확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보행약자 서포터즈를 서울 지하철 25개 역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0개 역에서 61명이 활동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치 역은 5곳, 참여 인원은 39명 늘었다.
이 사업은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는 교통약자를 현장에서 지원하고 어르신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포터즈는 역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교통약자를 만나 이동 경로를 안내하고 승하차를 지원한다.
승차권 발매기 사용이나 개찰구 통과를 돕는 것은 물론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도 맡는다.
현장에서는 서포터즈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서포터즈 배치 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8%가 역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원 실적을 보면 개집표 관련 지원이 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발매 지원 66건, 시설 안내 48건, 이동 지원 45건으로 집계됐다.
교통약자의 일상적인 이동 지원을 넘어 긴급 상황에서 도움을 준 사례도 나왔다. 8호선 강동구청역에서 여성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서포터즈가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데 힘을 보탰다.
공사는 지난해 시범운영 경험을 토대로 올해 서포터즈가 실제 필요한 역사에 인력이 배치되도록 운영 방식을 손질했다.
유사 사업이 없는 역사 중 경로·장애인 승차 인원이 많은 곳을 우선 선정해 교통약자 이용 수요가 높은 현장에 인력을 집중했다.
참여하는 어르신의 근무 부담도 낮췄다.
기존 하루 5시간이던 근무시간을 3시간으로 줄여 시니어 근로자의 여건을 반영했다.
공사는 올해 운영 성과와 일선 역사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행약자 서포터즈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공공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보행약자 서포터즈가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며 현장의 든든한 동행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세심하게 살피고 어르신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