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유실물을 시민이 원하는 장소까지 보내주는 비대면 배송체계를 구축해 공공서비스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공사는 지난달 27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2026년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에서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로 공공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유실물을 찾기 위해 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물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새로운 수령 방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지하철에서 지난해 접수된 유실물은 16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유실물을 찾기 위해 서울까지 다시 와야 하는 지방 거주자에게 센터 방문은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공사는 이러한 불편에 착안해 유실물 수령 방식을 단계적으로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이용자가 지정한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으로 물건을 보내주는 ‘또타 유실물 배송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배송 범위를 집이나 직장 등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넓혔다.
이에 따라 유실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물건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시간과 이동에 따른 부담도 크게 줄었다.
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칭찬민원이 8건 접수됐으며, 원하는 장소에서 유실물을 받을 수 있는 편리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공사의 새로운 유실물 처리 방식에는 다른 철도 운영기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작은 불편을 개선한 사례가 철도 분야의 새로운 유실물 수령 방식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