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저마다의 감각으로 작품을 마주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획전 당신으로부터 를 9월 2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물리적 접근성을 넘어, 서로 다른 신체와 감각을 가진 모든 관람객이 자신만의 언어로 작품을 느끼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작품의 의미를 하나로 규정하기보다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많은 작품을 ‘무제’로 남겼던 문신의 작업을 바탕으로 감상자의 상상과 경험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열린 예술의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에는 문신, 박미, 고은 세 작가가 참여해 “우리는 무엇으로 세상을 경험하는가”라는 질문을 각자의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문신은 생명과 우주의 질서를 좌우대칭의 조형 언어로 표현하며 관람자의 움직임과 시선에 따라 새로운 형상을 상상하게 하는 열린 조각의 세계를 펼쳐낸다.
박미는 한쪽 눈의 시각장애를 결핍이 아닌 새로운 감각의 확장으로 바라보며 점과 한글, 점자를 활용해 ‘본다’라는 행위의 의미와 본질을 되묻는다.
고은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미디어아트 환경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완성하는 작품의 현재성을 선사한다.
또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터치 투어’ 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투어’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감상의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감각의 언어로 작품을 경험하며 예술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를 가진 세 작가는 예술에 정해진 하나의 정답이 없음을 보여준다.
바라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각자의 경험을 통해 작품은 비로소 ‘당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쾌영 창원특례시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이번 전시는 관람자가 자신의 시선과 감각으로 작품을 온전히 마주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께서 다양한 감각의 언어로 확장된 예술 세계를 깊이 느끼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