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안전을 비롯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 상생협력 등 지속가능경영의 주요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 기준인 GRI Standards 2021을 비롯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원칙, TCFD 권고, SASB 산업 표준, K-ESG 및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했다.
특히 일반적인 ESG 체계에 ‘안전’을 독립된 영역으로 추가한 공사 고유의 ESSG 체계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구성했다.
안전을 사회 분야의 일부가 아닌 경영을 지탱하는 핵심 가치로 설정해 환경·안전·사회·지배구조를 4대 축으로 제시한 것이다.
미래 성장 전략인 ‘Metronext’도 별도 항목으로 담았다.
지난해 성과 가운데서는 안전 분야가 두드러졌다.
공사는 중장기 안전관리계획을 바탕으로 안전 투자를 전년보다 111% 늘린 5,648억원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중대재해 발생 ‘0건’을 기록했으며 철도사고는 3건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인파 밀집 사고는 2년 연속, 사이버 침해사고는 3년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환경도 개선했다.
공사는 18년에 걸쳐 추진해 온 1~8호선 276개 전 역사의 ‘1역 1동선’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교통약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에서 대합실과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안내사 250명을 지하철역에 배치했으며, 국내 도시철도 최초로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도 나섰다.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과 확산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12만3천여톤을 줄여 목표 대비 102.4%의 감축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는 공사 최초의 환경경영 추진체계를 마련했으며 1,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도 발행했다.
조직문화와 상생협력에서도 변화를 이어갔다.
여성 관리자 비율은 11.9%로 도시철도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남성 육아휴직 이용률은 2021년 7.9%에서 2025년 25.5%로 높아졌다.
협력사에 지급한 선금은 2,483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은 87%를 기록해 법정 기준인 50%를 37%포인트 웃돌았다.
국내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세계 도시철도 벤치마킹 그룹 COMET 평가에서 승강장안전문과 역사 내 와이파이 설치율 100%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비운수수익 비율 역시 세계 1위에 올랐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도 6년 연속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철도안전혁신대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5년 연속 수상과 함께 최우수상·우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한국공공ESG연구원의 K-ESG 수준 진단에서도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A등급을 기록했다.
공사는 올해 기존 ESSG 체계를 ‘S1st-ESG(Safety First-ESG)’ 경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모든 경영활동에 반영하는 한편, 도시철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재정건전성 개선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비용 효율화와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하고 합리적인 재정지원 확대를 병행해 누적된 구조적 재정문제를 단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국내외 ESG 공시기준과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위원회 자문 체계 등을 활용해 주요 지속가능경영 정책과 성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ESG 경영이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