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섬 잇는 인도교 개통 후 전국적 인기… 평탄한 산책로 아닌 급경사 등산로 수준 폭염기 온열질환 및 탈진 잇따라… 충분한 식수, 등산 장비 구비 및 체력 안배 필수
by 편집국
2026-08-28 08:36:47
고군산섬잇길, 환상적인 비경 감상 전 안전수칙 주의 당부 (군산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군산시가 8월 8일 개통한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구간에 전국 각지의 트레커와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가운데, 여름철 무더위 속 무리한 트레킹으로 인한 온열질환 및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군산섬잇길은 서해의 절경을 감상하며 5개 섬을 걸어서 건너는 국내 유일의 해상 인도교 연결 코스로 개통 직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며 평일에도 여객선 좌석이 매진되는 등 많은 인파가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미디어에서 가벼운 ‘해상 둘레길’ 이나 ‘평지 산책로’정도로 소개되면서 평소 운동량이 적은 일반 관광객과 고령층이 충분한 준비 없이 방문했다가 탈진하거나 쓰러지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군산섬잇길은 섬의 특성상 평지가 많지 않고 능선과 산 정상을 오르내리는 가파른 계단과 급경사 구간이 반복되는 중상급 수준의 고난도 등산·트레킹 코스”며 “전체 구간 완주 시 약 4~5시간 이상 소요되는 만큼 평소 등산으로 단련된 성인에게도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섬 지역 특유의 강한 직사광선, 높은 습도가 겹치면서 체력 저하와 탈진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군산시는 안전한 고군산섬잇길 탐방을 위해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탐방객은 고군산섬잇길이 단순 산책로가 아닌 가파른 계단이 연속되는 고난도 등산로임을 인지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환자,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는 전 구간 완주를 지양하고 중간 지점인 명도항에서 회귀하는 등 부분 탐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슬리퍼, 샌들, 구두 등 보행에 부적합한 신발 착용은 절대 삼가야 하며 접지력이 우수한 등산화·트레킹화, 등산스틱, 챙이 넓은 모자, 쿨토시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코스 내 음용수 보급처가 제한적인 만큼 1인당 최소 1.5L 이상의 생수와 이온 음료, 식염 포도당, 고열량 비상 간식을 지참하는 것도 필수다.
아울러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폭염 시간대에는 무리한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
산행 중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 등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그늘에서 휴식한 뒤, 도선 시간을 확인해 조기 회귀해야 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군산섬잇길의 빼어난 해상 비경을 안전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시개통 기간 중 현장 안전 표지판 보강 및 응급 대처 체계를 더욱 강화해 탐방객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