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지난 25일 연천군청 군수실에서 연천군과 함께 추진해 온 개성음식 전승·보급사업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백학면 소재 ‘두메골’을 연천군 개성음식 전문점 1호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자리에는 윤숙자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대표를 비롯해 김희연 이사, 소순면 이북5도위원회 사무국장, 두메골 오해은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연천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윤숙자 대표가 두메골에 총 5천만원 상당의 기탁 뜻을 밝혔다.
이번 지원은 연천군에 기부하는 방식이 아니라 윤숙자 대표가 운영하는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두메골 음식점에 직접 지원하는 방식 으로 진행된다.
지원 내용은 크게 현금 3천만원과 전문 컨설팅 2천만원 상당으로 구성된다.
두메골은 지원금을 활용해 만두 자동화 기계를 구입하고 메인 및 지주형 간판을 교체하는 등 개성음식 전문점으로서의 운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개성음식의 전통 조리법을 바탕으로 편수, 개성만두, 장땡이, 북어저냐, 보쌈김치, 오이쟁김치 등 7종의 개성음식 을 중심으로 현장 전수교육과 메뉴 운영 컨설팅 등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가 직접 음식점 현장에서 조리법을 전수하고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소는 지난 7월 두메골을 대상으로 1차 메뉴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오는 9월에는 개성음식 전문점 개장을 앞두고 메뉴 조리와 맛, 식재료 관리, 음식 구성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전수 교육과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홀·주방·창고·화장실 등 영업장 전반의 정리·정돈과 청결관리, 식재료 보관 등 위생관리 분야에 대한 컨설팅도 함께 실시한다.
두메골은 9월 중 집중적인 컨설팅과 환경개선을 마친 뒤 ‘개성식당 두메골’로 새롭게 문을 열 예정 이다.
9월 말에는 개성음식 전문점 재개장을 기념해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개성음식 시식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연천군과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을 통해 추진해 온 개성음식 전승·보급사업의 후속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3년간 개성음식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 내 개성 식문화의 보급·확산을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연천군 소재 음식점 11개소를 대상으로 개성음식 전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음식점을 개성음식 전문점으로 육성해 개성음식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전승·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숙자 대표는 “개성음식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개성의 역사와 생활문화가 담긴 소중한 무형의 문화유산”이라며 “연천에서 개성음식 전문점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개성음식의 맛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민간 전문기관이 지역 음식점에 직접 전문성과 자원을 지원해 개성음식의 전승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개성식당 두메골이 연천의 개성음식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자리 잡고 향후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으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