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여성가족재단, ‘2026년 양성평등 의제토론회’ 성황리 개최 (인천광역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인천여성연대와 공동으로 8월 25일 인천여성가족재단 소강당에서 2026년 양성평등 의제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민선 9기 인천 성평등 아젠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각계 전문가와 인천시 공무원, 여성단체 관계자,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해 실효성 있는 성평등 정책 방향과 대안을 모색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김영선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전공 교수는 “공존과 표용: 민선 9기 인천 성평등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위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영선 교수는 2026년 인천시 여성가족국 예산이 3조 4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2% 증가했으나, 영유아 및 아동, 노인 등 복지성 정책에 예산이 집중되어 있어 여성정책 자체의 예산 확대는 제한적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역 성평등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성평등 전달체계 강화 △실질적 성평등 거버넌스 구축 △기후·재난, 과학기술 분야 등으로 성평등 의제 확장 △연대의 시민성 확장을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이어 최정호 인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민선 9기 인천 성평등 아젠다’를 발표하며 △성평등한 성장과 문화 △평등한 노동과 일·생활균형 △포용적 돌봄과 안전한 생활 △성평등 행정과 지속가능 미래 등 4대 영역, 14개 정책의제, 59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아젠다가 “여성정책은 과연 성평등한 정책인가”, “성주류화 제도가 성평등을 실현하는 도구로 충분히 활용되었는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하며 개별 사업의 신설이 아니라 정책을 수행하는 방식과 방향 자체의 전환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신승배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지정토론에서는 성평등 아젠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양성평등연구본부장은 정책 패러다임을 수혜 대상 중심에서 불평등을 만들어내는 제도와 관행의 설계 원리를 바꾸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경력단절 여성이 겪는 어려움과 돌봄에 참여하는 남성이 부딪히는 장벽을 현장에서 발굴해 기업 관행과 고용서비스 개선으로 환류시키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방대한 아젠다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성평등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 강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인혜 한국여성인권플러스 성평등정책연구소장은 인천 군·구 성평등 수준 분석 사업 사례를 공유하며 성평등 정책의 젠더 거버넌스 확장을 위해 위원회의 실질적인 운영과 시민 모니터링 강화를 제시했다.
이연주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은 “시민이 체감하는 성평등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방의회와 지방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의 출발점을 청소년과 청년의 성장환경에서 찾을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청년 정책 전반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정책을 생애주기별·생활영역별로 연결하며 시민 체감도를 중심으로 정책 성과를 평가해 예산과 연계할 것을 제시했다.
최정은 인천시 여성정책과장은 여성정책과장은 여성정책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성평등 아젠다 실행을 위한 행정 차원의 과제를 발표했다.
향후 개별 사업의 확대를 넘어 정책 간 연계와 성과관리,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성평등 아젠다의 실행력을 담보할 구체적인 방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성평등 정책을 점검하는 기준으로 △조례 및 제도의 유무 △담당 부서·팀·전문인력 추진체계 강화 △예산 수반 여부 등이 제시했다.
신승배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앞으로도 학계와 현장, 시 관계자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현 가능한 성평등 정책 연구와 공론의 장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회의정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