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로움안녕120’ 상담사…외로움·고립 상담, 자살‧자해 등 위기 상황까지 대응
주 의원 “상담사를 대상으로 전문 심리지원 강화 필요”
by 편집국
2026-08-22 08:05:42
주수현 서울시의원, “시민 마음 돌보는 상담사의 마음건강도 함께 살펴야” (서울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서울특별시의회 주수현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로움안녕120’ 사업이 시민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주요 상담창구로 자리 잡은 만큼, 상담사들의 정서적 소진 예방을 위한 심리지원 체계도 사업 성장에 맞춰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외로움안녕120’은 서울시가 2025년 4월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외로움·고립 상담창구다.
2025년 4월~12월 상담실적만 3만3148건으로 당초 연간 목표 3000건의 약 11배를 달성했다.
사업 시작 1년을 맞은 2026년 4월 기준 누적 상담건수는 4만 건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125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목표보다 상담건수가 증가해 응대율 저하가 우려되자 2025년 9월부터 심야 상담인력을 기존 14명에서 16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외로움안녕120’은 단순한 전화 상담과는 성격이 다르다.
상담사는 시민의 외로움에 대한 대화와 정서적 지지는 물론 고립 정도와 욕구를 파악해 복지서비스를 연결하고 자해·자살 등 긴급위기 상황에서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의 개입까지 연계해야 한다.
그만큼 상담사의 정서적 부담과 소진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서울시는 인바운드 상담사 소진 예방을 위해 화상 심리상담을 비롯해 헬스키퍼, 아로마테라피, 산림치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심리지원 프로그램은 줌을 이용한 화상 심리상담이 유일하다.
트라우마 상담 치료비 예산도 별도 편성했지만, 2025년 기준 16명의 상담사를 위한 예산이 3백만원에 그치고 있으며 이마저도 실제 집행되진 않았다.
주수현 의원은 당초 계획을 크게 넘어선 외로움 상담 실적과 정서적 부담이 큰 상담업무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심리지원 체계가 상담 인력의 부담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로움과 고립뿐 아니라 자살·자해 등 위기상황까지 직접 마주하는 업무 특성상 상담사 심리 지원을 체험형·일회성 힐링프로그램에 머무르지 않고 상담사가 전문적인 심리 지원을 즉시 받을 수 있는 체계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주 의원은 “외로움안녕120이 개소 1년 만에 4만 건이 넘는 상담을 기록했다는 것은 시민의 외로움과 고립 문제에 대응하는 필수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며 “서울시는 시민의 마음을 돌보는 상담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상담사들의 마음건강 역시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