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생명존중 도시 조성…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생명존중안심마을 22개동 확대·227개 유관기관 협력…지역사회 기반 대응 강화

    by 편집국
    2026-07-27 08:41:58




    고양시, 생명존중 도시 조성…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고양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고양특례시가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자살예방 통합체계 강화에 나선다.

    단순한 상담과 캠페인을 넘어, 조기 발견부터 사후 회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고립, 정신건강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자살 위험은 개인의 영역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 단위에서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실질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위기 상황에서도 시민이 고립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며 “촘촘한 안전망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위기 속에서도 시민이 고립되지 않는 생명존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자살예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동 단위 밀착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기존 18개 동에서 올해 22개 동으로 확대하고 지역 중심의 대응 기반을 넓힌다.

    이 사업은 보건의료·복지·교육·공공기관 등 227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토대로 지역 내 위기군을 조기에 발굴, 상담과 치료, 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는 구조다.

    각 동에서는 △고위험군 발굴·개입·연계 △인식개선 캠페인 △예방 교육 △맞춤형 서비스 지원 △자살위험 수단 차단 등 효과가 검증된 사업을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취약계층 밀집 지역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동별 특화사업을 병행해 정책 실효성을 높인다.

    고위험 지역 아파트 단지에는 로고젝터를 활용한 위기 상담 정보 제공, 옥상 자동개폐장치 설치 등 ‘생명울타리 사업’을 추진해 위기 상황에서 도움받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자살 위험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회복위원회,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업무협약를 맺고 소상공인 대상 우울 선별검사와 현장 종사자 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상점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예방 활동도 확대된다.

    7월에는 ‘생명 사랑 시 공모전’을 개최해 수상작을 자살 예방 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9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사랑 영화제’를 열어 정신건강과 자살 위기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는 영화를 상영한다.

    전문가와의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단순 관람을 넘어,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토닥토닥버스’도 운영한다.

    현장에서 스트레스 검사와 우울 선별검사, 1대1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고위험군으로 확인될 경우 지속 상담과 치료비 지원까지 연계한다.

    시는 하반기부터 ‘자살유족 원스톱 지원체계’를 도입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유족의 회복을 지원한다.

    특히 사망신고 등 행정 절차를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초기 단계부터 유족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상담과 복지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원스톱 지원체계는 심리·정서적 상담뿐 아니라 특수청소와 임시 주거, 행정·법률 지원, 자녀 교육비, 정신건강 치료비 등 현실적인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갑작스러운 상실로 도움 요청이 어려운 유족의 특성을 고려해 초기 단계부터 적극 개입하고 고립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둔다.

    아울러 위기를 겪는 시민 전반에 대한 회복 지원도 대상별로 세분화했다.

    복지와 의료, 고용 등 외부 자원과 연계해 △청소년 대상 4회기 상담 프로그램‘OK DO’△성인 대상 8회기 자살위기 지원서비스 △노인 우울 및 자살위기자 대상 3회기 프로그램‘나를돌봄’△자살유족 대상 6회기 애도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시는 생명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남겨두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구조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조기 발견에서 예방, 사후 회복까지 이어지는 ‘생명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시민 누구도 위기 속에서 혼자 남겨지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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