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촉석루, 국가 문화유산 ‘보물 승격’ 탄력 커진다

    경상남도 심의 통과…국가유산청에 보물 지정 신청

    by 편집국
    2026-07-26 11:03:08




    진주 촉석루, 국가 문화유산 ‘보물 승격’ 탄력 커진다 (진주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진주시는 지난 24일 ‘경상남도 건축문화유산 분과위원회’의 심의회가 열려 진주 촉석루의 국가 문화유산 지정 신청을 위한 심의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진주의 역사와 문화관광을 상징하는 ‘촉석루’ 가 경상남도의 심의를 통과해 국가유산청에 국가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하면서 촉석루의 ‘보물’승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심의 통과로 향후 경상남도지사 명의로 국가유산청에 국가문화유산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고 국가유산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행정예고 후 최종 고시하게 된다.

    이번 심의회에서 시는 지난 2014년 국가 지정 문화유산 신청에서 ‘부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누하주’의 화강석 교체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누하주’는 누마루나 누각 아래를 받치는 기둥을 말하는데, 1960년에 촉석루를 재건하면서 ‘누하주’의 화강석 교체가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누하주’의 화강석 교체가 당시 문교부의 국가승인과 당대 최고 전문가인 임천 선생의 설계와 감독 아래 이뤄졌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전쟁 때 불에 타 1960년 재건된 촉석루의 ‘원형 복구’를 입증할 수 있는 당시의 설계도를 함께 제시했다.

    특히 당대 최고의 국가유산 복원 전문가였던 임천 선생에게 촉석루 복원의 설계는 물론 모든 과정을 상시 지도·감독하도록 해 ‘촉석루 누하주의 화강석 교체’ 가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아니라 국가가 보증하고 당대 최고 전문가가 참여한 복구였음을 강조했다.

    임천 선생은 국립박물관에 소속돼 숭례문, 불국사 대웅전, 수원 팔달문, 경복궁, 남한산성 등 국보급 건축물 보수 및 중수공사를 맡아이 방면의 권위자로 인정 받았던 인물이다.

    또한 촉석루의 보물 승격의 추진 사유로 뛰어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들었다.

    구조와 세부 장식이 탁월한 데다, 누각 하부의 일부 구조를 제외하면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가 사적인 ‘진주성’내에 위치하며 임진왜란 당시에 군의 지휘소였다는 역사성도 강해 문화유산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촉석루는 13세기 초부터 전해오는 유서 깊은 누각으로 당시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의 모습을 고찰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건물이라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촉석루는 진주 제일의 자랑이자 긍지이며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역사성과 수없이 제영된 학술성, 우리나라 전통 건축사에 있어 자료적 가치까지 모두 갖춘 문화유산이다”며 “재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오늘날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 기준의 흐름을 고려해 촉석루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아 보물로 승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와 진주문화원은 진주 촉석루의 국가문화유산 승격 지정을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약 7만 여명의 서명을 받아왔으며 향후 국가유산청에 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다.

    촉석루는 진주의 빼어난 경관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건축물로 1948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6·25전쟁 때 모두 불에 타 국보에서 해제됐다.

    1956년 ‘진주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촉석루 복원이 추진돼 민관의 협조와 국가의 후원에 힘입어 전국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1960년 2월 준공했다.

    이후 1983년 7월 20일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로 지정됐고 2020년 6월 11일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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