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 ‘푸른 단양’ 가꾼 주만성 농림환경국장, 공직의 길 마무리

    1991년 임업직 9급으로 시작해 산과 들, 농촌 현장 누벼… 단양 녹색행정에 굵직한 발자취

    by 편집국
    2026-07-21 07:57:49




    35년 ‘푸른 단양’ 가꾼 주만성 농림환경국장, 공직의 길 마무리 (단양군 제공)



    [국회의정저널] 단양의 산과 들, 농촌의 삶터를 35년간 지켜온 주만성 단양군 농림환경국장이 오는 31일 자로 명예퇴직하며 정든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1991년 임업직 9급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주 국장은 단양군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산림을 지키는 일이 곧 단양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현장을 누볐다.

    산림·농업·환경 분야를 두루 거치며 군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을 담당해 온 그는 단양 녹색행정의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써왔다.

    특히 산불과 산림재해 현장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민 안전과 피해 상황을 살피는 대표적인 현장형 공직자로 평가받았다.

    초봄부터 초겨울까지 산불 예방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나무 한 그루와 숲 한 조각에도 행정의 책임이 담겨 있다는 마음으로 맡은 소임을 다했다.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지방과학기술서기관까지 오른 주 국장은 산림자원 보호와 생활권 녹지 확충, 산림휴양 기반 조성뿐 아니라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촌 활력 증진에도 힘쓰며 단양 발전에 기여했다.

    2022년 산림녹지과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산불 예방과 산림재해 대응, 녹지 조성, 산림휴양 인프라 확충 등 산림행정을 총괄했다.

    올해 1월 농림환경국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농업·산림·환경 분야의 주요 현안을 조율하며 군정을 이끌었다.

    주 국장을 설명하는 가장 큰 키워드는 단연 ‘현장’ 이다.

    그는 보고서에만 의존하기보다 직접 주민을 만나고 산과 농촌을 찾아 어려움을 살피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실천했다.

    산불 취약지를 직접 점검하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함께 땀을 흘리는 등 늘 현장 가까이에서 해답을 찾았다.

    또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성실한 공직자이자 주민과 동료를 배려하는 따뜻한 리더로 기억되고 있다.

    동료 공직자들은 “주 국장은 화려하게 앞에 나서기보다 늘 현장에서 답을 찾고 후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든든한 선배였다”며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공직자의 모습을 몸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농림부장관 표창, 2005년 국무총리 표창, 2007년 산림청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주만성 농림환경국장은 퇴임을 앞두고 “35년의 공직생활 동안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군민 여러분의 격려와 동료 공직자들의 믿음이 큰 힘이 돼 다시 걸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991년 처음 공직에 들어왔을 때 품었던 마음은 ‘단양의 자연을 지키고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었다”며 “35년 동안 주민들의 삶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이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군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직이라는 이름은 내려놓지만 앞으로도 단양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역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35년 전 임업직 공무원으로 내디딘 작은 걸음은 어느덧 단양의 산과 농촌을 지켜온 큰 발자취가 됐다.

    푸른 숲을 가꾸고 농촌의 희망을 키우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주만성 국장의 35년 공직 여정은 단양 행정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저작권자 © 국회의정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다음
▲ Back To Top